무심 속에서 바라보는 유심

by 김주영 작가

이러거나 저러거나

그대의 삶에서 자신을 보라


이러거나 저러거나

그대가 가는 길만이

유일한 삶인 것을


갈 수 없고 볼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이러거나 저러거나

한낱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만이 그대를 마주한다면

이러거나 저러거나

그대의 인생이라는 자리에서

그대로의 당신인 것을


그저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하늘에 흐르는 저 구름처럼

변하지 않은 것들이 존재할 뿐


이러거나 저러거나

무심하는 것들의 소리가 들릴 때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과

비로소 하나가 된다


2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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