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Jul 11. 2021

무심 속에서 바라보는 유심

이러거나 저러거나

그대의 삶에서 자신을 보라


이러거나 저러거나

그대가 가는 길만이

유일한 삶인 것을


갈 수 없고 볼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이러거나 저러거나

한낱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만이 그대를 마주한다면

이러거나 저러거나

그대의 인생이라는 자리에서

그대로의 당신인 것을


그저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하늘에 흐르는 저 구름처럼

변하지 않은 것들이 존재할 뿐


이러거나 저러거나

무심하는 것들의 소리가 들릴 때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과

비로소 하나가 된다


2020.4.15

매거진의 이전글 하늘빛 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