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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200

고3. 중1 아이들의 인문학 달력 낭송

by 김주영 작가

제제와 어린 왕자 행복은 마음껏 부르는 거야

45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멈추지 말고 도전해라.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라.

그러다 보면 성공할 것이다.


한 줄 문장

“더 나은 성공을 하자.”


고3 딸아이는 얼마 전 당선된 반 대의원 임명장과 학급 봉사 상장 두 개를 받아왔다.


“엄마 고3이 학교에서 상 받는 일은 하늘에서 별 따기인 거 아시죠? 저는 이렇게 두 개나 든든하게 받아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반갑게 웃었다. 사실 고등학교 시절 3년을 느낄 시간이 없을 만큼 순식간에 빠르게 지나는 것이 실감 난다. 이유는 딸과 나는 각자의 시간을 그대로 잘 보냈다는 증명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가 우기는? 신호처럼 나를 방어하고 제어하려는 자율이 없었다면 내가 인문학 시간을 갖지 않았다면 아이와 나의 ‘3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잘 지날 수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아찔한 순간들을 잘 보낼 수 있게 된 시간과 공간에 기대인 감사를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나


오늘은 딸아이 학교 선생님과 나눌 진학 상담용 수시 카드를 작성하느라 분주한 오후의 시간을 보내기 전에 사소한 마찰이 있기도 했다. 모든 일은 사소한 불찰에서 일어나고 사소함을 잘 넘기지 않으면 아무런 필요가 없는 언어나 생각이 아닌 말과 드센 감정들만이 오고 가는 일은 굳이 하지 않아야 하는 예쁜 일이 절대 아니다는 사실을 늘 명심해야 한다. 아이는 이제 어제의 어린아이가 아니듯 부모는 또 다른 모습의 아이를 그저 좋은 마음으로 지지하고 믿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금방 자란다. 다만 부모의 시간 또한 흐르는 물처럼 잡아두지 못하고 흐르는 것을 돌릴 수는 더 없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온전한 생활 습관이 무엇일까. 밖으로 나가서 찾으려는 것들은 다시 돌아오며 두고 와야 하듯 매일 규칙적으로 쌓아가는 ‘하루 10분 인문학 시간’ 을 보내며 시작할 수 있다.


좋은 책을 읽고 쓰고 말하며 자신의 오늘을 끝없이 생각하는 자의 생각과 성장은 도저히 멈출 수 없으니까.


2021.7.13

중1.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아이와 함께 생각을 찾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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