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캠핑카만 예약하고 떠난 여행기
나는 계획적인 성향이 아닌, MBTI 극 P의 사람이다.
상황에 맞게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 즉흥적인 내 성향이 성공했다(행복했다!).
퇴사 후 쉬는 기간에,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고 싶었다.
그 중 하나는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여행'을 하는 것이다.
나는 뉴질랜드로 캠핑카 여행을 떠났다.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항공권과, 열흘의 캠핑카 이용만 예약했다.
호텔 예약도 하지 않고, 토스뱅크를 이용해 외화 환전을 했두었기 때문에, 현금 인출은 하지 않았다.
북섬과 남섬 중, 선택하는 과정에서 큰 고민은 없었다.
이번 여행은 북섬으로 떠난다. 경비 절약을 위해 상하이를 경유, 오클랜드로 들어가는 경로를 선택했다.
상하이 공항에서 뉴질랜드에 사는 한국인 형님을 만나게 되어 뉴질랜드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듣고, 조심해야할 행동이나 지역, 여행지 추천 등 짧은 조언을 구했다. 짧은 만남이지만 친절하게 여러가지 말씀해주신 이름모를 형님이 종종 생각난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캠핑카 회사로 향했다.
친절한 라틴계(?) 직원 형님을 만나 짧은 이야기를 나누고, 캠핑카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금방 밑바닥을 보이는 나의 영어실력은 긴 대화를 만들 수는 없었지만, 내 의사를 표현하고, 그의 농담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아무튼,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 진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