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이와 함께 한 일주일동백꽃 필 무렵에 만난 나의 동백이 1 | 나는 드라마를 잘 안 본다. 안 좋아해서가 아니라 너무 좋아해서 안 본다는 게 맞겠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깊게 빠져드는지라 가급적이면 시작 자체를 하지 않도록 자중하는 편이다. 그래서 지난 10여 년 간 무수한 대작들이 우리나라를 들썩이는 동안에도 나는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한동안 온갖 쓰앵님들이 자꾸만 전적으로 자기를 믿어야 한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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