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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은 Oct 31. 2020

긴 시간이었다

지겹도록 긴 인연이었지.

고생했어.


이제 좀 편안하게

이제 좀 행복하게

나에게서 멀리


밤하늘이 맑아오고

내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날엔

어둠이 가득한 날엔

조용한 곳에 앉아

빛나던 그때 추억 하나

눈에 담아 넣을게


옆에 있었을 수많은 시간엔

왜 빛나는 줄 몰랐을까

왜 멀리 가니 보고 싶은 걸까


내 주변에 불빛이 모두 꺼지는 날

어두운 날

네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밤새 있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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