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별, 한 조각만
한 조각만
제발
기쁨과 설렘
절망과 슬픔 사이를
반복하는 트랙 속에
똑같은 속도로
지치지 않고 달리고 있어
나는.
혹시 너도
기쁨과 설렘
절망과 슬픔 사이를
반복하는 트랙 속에
똑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을까.
서로 보이지 않아
그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일까?
내가 조금만 느리게
뛰어 볼까 해.
내 모습 보이면
혹여 네가 뛰어올까
나를 잡아 같이 걷자고
말해 줄까
기대를 안고서.
혹시 내가
빠르게 쫒아가야 한다면,
뛰어오는 것이 힘들어
내가 왔으면 한다면
가는 길에
너의 마음 한 조각만
흘려주었으면 해.
늦지 않게 달려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