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별. 금기 그리고 기대. 고백 그리고 아ㅍㄹㅡㅁ다운 후회.
이성 간에 친구 관계라는 것이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남녀 사이에는 친구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술 한 잔, 눈빛 한 번에 변할 수 있는 것이 남녀 관계라는 것.. 사실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믿지 않았다.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여자인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지금도 여자인 친구들 몇 명은 연락이 닿아서 잘 지내고 있다. 친구들과 이성 관계에서 친구가 과연 가능할까 하는 토론 아닌 토론을 많이 했었다. 나는 항상 남녀 관계에 친구는 가능해!라고 단정 지어 버렸다.
부끄럽다. 나 자신이 부끄럽다. 그렇게 자신하고 당당하게 주장했던 말들이 전부 위선이 되어 버렸다.
나의 가슴에 반갑지 않은 봄이 불어오고 있었다.
너무 아름다워 소유하겠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입에서 꽃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 어떤 시점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지금 나의 눈앞에 그녀는 아름다웠다. 정말 아름다웠다.
한 번을 참지 못해 나는 그녀에게 결국 고백을 해버린다.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그녀에게 사랑한다. 좋아한다. 너는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도 정말 예쁘다. 라며 그녀에게 속마음을 모두 털어놔 버렸다. 사람은 왜 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기어코 저질러 버리는 것일까. '후회하지 말고 하라!'라는 말을 듣고 고백을 해버렸던 것 같다.
시간이 좀 흘렀다. 2달 정도 흐른 뒤 그녀와 나는 다시 연락이 닿아 전화를 했다.
그녀는 나를 믿는다고 했다. ‘친구 관계로 지내는 것이 정말 좋다. 나는 너를 믿는다. 우리에 우정 친구 관계 끊지 않을 것을 믿는다.’라는 식으로 답장이 왔다.
' 후회하지 말고 하라!' 가 아닌 '후회하지 말고 하지 마라!'로 바꿔야 될 듯하다.
아 쪽팔려
정말 괴롭다. 차라리 볼 수 없으면 덜 슬플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내 눈 앞에 항상 존재한다.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더 괴롭다. 나라는 식탁은 준비되어 있다. 예쁜 식탁과 그릇들 모두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녀에 대한 나의 사랑은 완전하다. 하지만 나의 대한 그녀의 사랑이 없다.
나의 빈 그릇 반대쪽 자리를 채워줄 음식과 그녀가 없다.
나를 묶어버린
나를 믿는다는
너의 말
오늘도 조화에
혼자만을 위한
향수를 뿌린다.
아무런 향도
찾을 수 없는 것 위에
나를 뿌린다.
후회해도 좋을 만큼
좋다면
세어나오는 사랑을
이기기 힘들어
곧 터질 것 같다면,
후회 마저도
사랑할 자신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죽지 않아요
그냥 조금 힘들 뿐이에요.
솔직했기에
아름다운 후회,
무너졌기에
아픔다운 후회
두 후회들이 그렇게 나쁘지 만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