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번째 별. 어디 즈음에 있을까.
꺾이는 것이 두려워 피지 않은 꽃
보이는 것이 두려워 쓰지 않은 손
들키는 것이 두려워서 하지 못한 말
삼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끝내 흘린 눈물
지나가는 시간에도 옅어지지 않는 지독한 향기
어디 즈음에 있을까
같은 하늘 아래라고 하기엔
하늘은 너무 넓잖아. 내가 너무 작잖아.
매일 시간을 느끼려
밝아지는 하늘을 뜬 눈으로 보고
해가 기울어 가는 게 너무 느리게 느껴져
어두운 밤으로 하루를 채워도
옅어지지 않는 지독한 향기가
너무 좋잖아. 이 지독한 향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