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마음이었다.

마흔세 번째 별.

by 김영은





어두운 늦은 새벽이 오면

빛이 없어 떠올랐습니다.

달빛조차 없는 시간이면

이제는 어둠이 되어버린

당신을 이기지 못해

결국 불을 켜고

날이 밝길 기다리다

하룻밤을 놓쳤습니다.



그렇게 매일 밤, 빛을 손에 쥐고

그대를 밀어보려 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늦었지만 깨달았습니다.

당신은 어둠이 아니었음을

빛이었음을

밤을 주고 낮을 주는 것은

결국 빛의 마음인 것을

빛이고 어둠이고 손엔

결국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그대는 빛에도 어둠에도

나와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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