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날을 늘려라?
학생 인권존중을 이유로 학생들이 건강 급식을 맛 없다 평가하며 마음대로 골라 먹고 마음대로 남기는 바야흐로 자유급식 시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채소가 몸에 좋다고 아무리 교육해도 무참하게 버리니 이렇게 맛있는 샐러들마저 자율 배식대로 밀려난지 오래다.
학교급식법은 식단 단백질을 2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야채를 아주 아주 많이 먹여라 ~
그러나 현실은
야채 손질하는데 몇시간, 버리는데 10분!
어느 영양샘의 인스타 글귀 (채식데이가 아닌 평범한 급식날)
- 야채 안 받으면 고기 안준다고 협박하면서 억지로 야채 배식했지만 결국 야채는 모두 잔반통으로
- 없는 돈에 메론 발주했는데 은근 많이 잔반통에
- 제발 야채도 좀 먹어줘
- 야채 세척하고 손질하는데 몇시간, 버리는데 10분도 안걸림
- 고기는 모자라고 야채는 남아도는데 ... 채식데이? 차리리 고기를 더 먹이는 정책이나 했으면
학교 급식에 종사하는 분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신선한 야채를 검수하고 납품받아 열심히 손질하고 조리해서 배식하면
아이들은 고기와 후식만 먹고 야채는 잔반통에 고대로 버린다.
공들여 만든걸 일제히 나눈 후 다시 한 곳(잔반통)에 버리는게 일상이다.
코로나 이후 뼛속까지 배달의 민족이 되어 돌아온 아이들은
그나마 조금 먹었던 야채도 이제는 아예 먹지 않는다.
급식 현장의 목소리는 무능한 영양사의 핑계로만 들을 뿐
채식의 날은 더 늘리고, 잔반은 더 줄여라는 지시
한 달에 2번 있는 '채식의 날'. 일선 영양사들은 고심 끝에 메뉴를 구성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A 초등학교 영양사 : 식단 보고 '채식의 날이다' 하면 아예 밥 먹으러 안 오는 거죠. 요즘에는 배달도 잘 되니까 배달시켜 먹거나….]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4월 도입한 '그린급식의 날'. 전국 대부분 교육청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오히려 결식 인원이 많아지고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하정 / 고등학교 2학년: 잘 안 먹는 야채를 좀 빼놓고 먹는 편인데 친구들 같은 경우엔 급식을 안 먹는 경우가 많죠. 국이랑 밥 조금만 먹고 나머지 반찬은 다 버린다던지….]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급식업체들도 잔반량 문제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선 학교처럼 일반 단체 급식에서도 채식데이를 시행하는 날엔 잔반량이 많이 남아 처리가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4년부터 채식 급식을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더 늘릴 계획입니다.
학생인권 존중을 이유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급식을 먹는 시대다.
채식데이를 하면 억지로 채식을 먹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급식실에 오지 않는다.
육식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채식은 환경을 지킨다?
과일과 채소를 키우는데 얼마나 많은 농약을 뿌리나?
그것도 모자라 먹기 직전까지 염소(락스)로 소독을 한다.
채식도 육식 못지 않게 환경을 오염시킨다.
채식이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은 과소평가 되었다. 우리들의 식습관을 채식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고 지구온난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대인의 식단을 채식으로 전환할 경우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자원이 낭비될 우려도 분명 존재한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량 생산 뿐 아니라 운송 및 유통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자원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이렇게 환경오염과 채식의 관계가 복합적이므로 언론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정확한 정보를 대중에게 더 공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겠다.
- 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 -
채식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늘린다.
지구 오염의 주범을 채식이냐 육식이냐로 가리는 것 자체가 어이 없다.
환경을 지키려면 채식이 아닌 가공품을 줄여야 한다.
채식데이에 오히려 가공품이 늘어 환경이 더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개인의 운명은 시대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
채식급식이 아닌 건강한 학교급식의 지향점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멘탈급식(교육급식)이 필요하다.
장기대체실무사(정규직 실무사는 당연히 없음) 지난 금요일 갑자기 사직서 제출... 대체의 대체실무사 16군데 전화해서 겨우 구해놨더니 오늘 허리가 아프다고 내일까지 못나온다고...ㅠ 오늘 조리가 간단했으니 망정이지 정말 사람 구하기 너무너무 힘들다. 이런 현상은 우리 학교뿐이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겪는 고충이다.
시련은 제발 그만.. 급식실 발령 대기자 합격포기... 고등인거 알고 피하셨나. 결국 20% 결원인채로 급식...인력이 언제 안정화 될런지. 오전내내 조리실 지원하고 오후 되서야 간신히 책상에 앉으면 대체인력 채용관련 및 식단 변경 같은 일을 몇번이나 반복하는지. 이토록 힘든 여건에 어떻게든 급식을 제공하면 수고했다 고맙다는 커녕 급식이 부실하다는 내외부 민원이 들려온다. (급식실의 사정이야 어떻든 말든 오직 내가 먹을 급식의 퀄리티만 따지고 힘들어도 어떻게든 급식은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무능함으로 몰아가는 말과 터무니 없는 요구에 대체 내가 왜 이러나 있나 싶어 사무실에서 울었음
애당초부터 턱없이 부족한 인력 배치 기준. 공산품의 사용비중을 줄여라? 인력이 있어야 가공품을 줄이고 수제로 맛있게 만들어 주지요... 수제 너무나 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는데 쪼우기만 하면 어쩌나.
학교급식이 붕괴되고 있다.
급식을 제대로 운영하면 민원만 늘어나고
민원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영양사도 이미 여러명이다.
2017년 7월경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던 영양사가 과도한 학교급식 업무와 직장 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사건이 최근에서야 알려졌다. 이 같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영양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알려진 것만 해도 전북을 비롯해 서울과 충북까지 3건이나 된다.
http://www.f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09
영양사들은 건강한 급식을 먹이고 싶다.
건강한 급식을 주면 학생들은 급식실에 오지도 않고
학부모들은 왜 아이들이 먹지도 않는 그런걸? 줘서
내가 집에서 또 라면을 끓여야 하냐고 고함친다.
이젠 급식을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
https://brunch.co.kr/@dudnwl/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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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dudnwl/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