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는 자살 전 이런 마음이었을 겁니다
서초동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자살로 참아왔던 교육계의 울분이 폭발했다.
요즘은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이 담임교사들에게까지 번졌지만
급식실은 훨씬 오래전부터 극심한 민원에 시달렸다.
학교 영양(교)사들의 자살은 최근 드러난 것만 4명째다.
한 학급의 민원이 아닌 학교 전체 민원을 혼자서 상대한다.
지난 6월 전라북도 지역의 20대 영양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영양(교)사가 어느새 4명에 달한다. <관련기사 본지 266호(2019년 6월 16일자)> 한 일간지의 보도에 의하면, 전북 전주시 A중학교에서 근무하던 박 모 영양교사(26)는 지난 6월 2일 본인이 거주하던 자택 아파트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도 임용고시에서 합격한 박 영양교사는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박 영양교사가 급식만족도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전하고 있다. 출처 : 대한급식신문(http://www.fsnews.co.kr)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관계를 계산한다.
급식실은 학생의 평가권이 없다.
담임교사에게 하는 폭언의 몇배로 급식실 식구들을 하대한다.
공부를 못하는 건 담임교사 탓,
밥을 안 먹는 건 영양교사 탓!
‘계절ㆍ전통음식’ 매뉴얼 따르면 학생 만족도↓ 가공식품엔 ↑
만족도조사 스트레스… 학부모 민원에 ‘총알받이’ 내세우기도
급식실이 코로나 병가 인력부재로 급식이 부실해지면
니들이 아프든 말든 밥은 제대로 줘야 할거 아니냐 민원이 일어나고,
갑작스러운 물가가 폭등으로 식단이 부실해지면
영양사를 바꿔라며 민원을 넣는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타인 중심형의 사람들이다.
자신에겐 지나치게 혹독하고 타인에겐 지나치게 관대하다.
사건 발생시 1차로 가장 먼저 자신을 책망하고
연이은 2차 3차 4차 가해를 홀로 견디지 못해
결국 생을 놓아버린다.
필자는 더 이상의 자살을 막고자
학교 영양(교)사들을 대상으로 멘탈 및 자살예방 교육을 한다.
강의와 강연은 다르다.
강의는 단순한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고 강연은 진실한 울림을 주는 것이다.
강의는 어떤 사실이나 지침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일종의 주입식 교육이다.
강연은 어떤 일에 강연자의 진실한 삶이 포개진 경험과 통찰로 울림과 감동을 주는 것이다.
그 어떤 것도 자신의 삶의 포개지지 않으면 감동을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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