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영태 Mar 29. 2020

나날들

내일에 이마를 기대어

잠에 들고자 합니다


나의 이마를 짚어주는 내일은 

내가 짐작할 수 없는 일들을 알고 있겠지만


오늘을 살고 있는 나는

내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지금 잠에 들고 눈을 뜨고 나서야 겨우

어제의 내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내일의 빈 입술 보며

빙그레 웃음보일겁니다


잠에서 깨어 바라본 내일의 얼굴이

너무 슬픈 표정이 아니길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옥중에서 사망한 누군가의 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