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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태 Feb 03. 2021

눈이 가는 길

나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은

바라보는 시선이 다릅니다


이 지독한 난시 

안경을 써 겨우 바르게 볼 수 있다지만

굴절되어 들어오는 광경이

그리 진실되다 볼 수 없을 겁니다


어느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옳은지

것도 아니면 어느 쪽도 바르게 보고 있지 않은건지

나의 세상은 여전히 혼란하고 어지럽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두 눈을 감기에는 무서워 

여전히 흔들리는 하루를 보내고자 합니다

꿈에서 만큼은 흔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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