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유투버 입봉?
저는 지금 공유 오피스에 있습니다. 공유 오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업 초기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겁니다.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면 , 다른 모든 것이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노트북만 들고 오면 바로 업무가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스타트업, 규모가 크지 않은 사업 초기의 업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자금이 여유롭지 못한 초기 사업가들한테도 인기가 많죠. 또 스타트업, 자금이 여유롭지 못한 초기 사업가들이 모이기 때문에 연령대가 낮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있는 공유 오피스는 젊은 MZ 세대들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합니다. 저는 지금 혼자 있어 심심하기 때문에 종종 이벤트에 참여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브이로그 촬영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귀찮아서 안 해야지 하고 넘겼는데, 3분짜리 브이로그를 만들기만 해도, 참여만 해도 백화점 상품권 3만 원 준다네요? 오호라. 대략 시나리오를 그려보니 2분은 나올 것 같아서, 이벤트 기한 마감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부랴부랴 브이로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쟤도 유튜브 해? 쟤가?", "저런 애도 카메라 들고 촬영을 하고 다녀?"라는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공유 오피스의 공유 공간 촬영은 대부분 주말이나, 퇴근 후에 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 촬영은 여기저기 눈치 보며 쭈뼛쭈뼛, 혹시나 지나가는 사람 얼굴이 앵글에 들어올까 봐(지나가는 사람 얼굴이 노출 안되도록 자연스럽게 모자이크 처리하는 능력이 아직 저한텐 없거든요 ㅠ) 누가 저를 쳐다보기만 하면 카메라를 내리기를 몇 차례 반복하며 촬영을 하러 다녔죠. 그래도 본업이 있고 가정도 있는 몸이라, 근무시간에 촬영하는 건 자제하고 하루 종일 촬영하는 것도 자제했더니 대략 3일 정도 촬영하려고 여기저기 카메라 들고 다녔습니다. 글로 쓰고 나니 3분짜리 영상 만드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었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렇게 촬영해야겠단 생각이 드니 "이건 찍어야 해!!"라며 카메라를 먼저 들이밀게 되더라구요. 천직인가?
정말 세상 좋아진 게, 동영상 편집하는 어플도 잘 나왔더라구요. 그것도 무료로!
덕분에 손쉽게 브이로그 제작을 했습니다.
제작을 다 하고 유튜브에 올렸는데, 브이로그 촬영 이벤트 기간이 5월까지로 연장됐더라구요...... 많이 지원 안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여유롭게 촬영할 걸 그랬단 생각이 드네요. 사실은 이벤트가 빨리 종료되길 바랍니다. 이벤트 기간이 연장되면서 상품권 수령일도 연장돼서.. 빨리 보상받고 싶은데.
아무튼, 이렇게 제 사업장을 차리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안 해보았던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브이로그에 이모티콘 제작에, 부업에, 혼자 운전에, 급발진해서 갑자기 퇴근도 하고(조기 퇴근) 평일에 제주도도 가보고, 영업도 뛰러 다니고. 이제 비트코인만 해보면 남들 다 하는 거 한 번쯤 해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