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느낌
세무법인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대기업에 비해 복지가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회사들의 복지 중 가장 부러운 혜택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주는 건강검진이었습니다. 건강 예찬론자, 운동 중독자도 아니고 평소에 건강에 크게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닌데도, 그냥 막연히 건강검진이 부럽더라구요. 오히려 평소에 건강에 신경을 안 쓰니 회사에서 강제적으로 검진해주길 바랐나 봅니다.
운 좋게 남편 회사는 가족까지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는 복지가 있어서, 오늘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제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검진 순번을 기다리며 왜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안 했는지, 뭐가 그리 좋다고 튀김, 치킨, 밀가루를 매일매일 먹었는지. 이렇게 스스로 반성하며 오늘부터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만 먹겠다고 속으로 다짐을 하죠. 남편과 저는 고탄고지 식단을 즐겨먹는데, 인바디 하고 나서는 e마트 장바구니에 양배추, 파프리카, 버섯, 샐러리 등 야채를 한가득 담았습니다.(실제로 구매까지 하지 않은 건 비밀)
내시경 하기 전 조직세포 추가 검사할 수 있다는 설명 들으며 이제부터는 착하게 살겠다고도 맘 잡죠.
하지만 가슴 졸이며 받았던 검사가 끝나니, 몸에 안 좋은 콜라가 또 또 또 먹고 싶더라구요. 오늘은 참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검사 결과가 안 나왔거든요.
아무튼 남편과 저는 다시 태어난 것처럼 건강하고 착하게 살자고(?) 서로 약속하며 건강검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짜 이제부터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도 바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