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

by 덕후감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

2024.03.20 개봉,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카타기리 타카시

출연 : 에구치 타쿠야, 하야미 사오리, 타네자키 아츠미


줄거리
: 세계 각국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정보전을 펼치고 있는 시대.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결성된 위장 가족의 아버지 '로이드(스파이)'와 어머니 '요르(암살자)’, 딸 '아냐(초능력자)'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한다. 오퍼레이션 〈올빼미〉 작전을 위해 첫 가족 여행을 떠나던 중, ‘아냐’는 열차 안에서 수상한 캐리어를 발견하고 그 안의 초콜릿을 실수로 그만 삼켜버리고 마는데… 엄청난 비밀이 숨겨진 초콜릿과 여행지에서 생기는 해프닝의 연속!! 세계의 명운은, 다시 이 위장 가족에게 맡겨졌다!


스파이 패밀리의 세계관 설명


•스파이 패밀리는 1960-70년대가 배경이고, 캐릭터들의 나이로는 1990년대에 가깝다.


•동국(오스타니아)과 서국(웨스탈리스)으로 나뉜 분단 국가에서 서로의 정체(스파이, 암살자, 초능력자)를 숨기며 살아가는 위장 가족의 이야기이다.


내가 생각한 주제와 메시지


•이 영화에서 느낀 주제와 메시지는 가족, 사랑과 희생, 다양성, 비밀과 진실이다.


•이유 : 로이드, 요르, 아냐는 모두 포저라는 성을 가진 한 가족이지만, 서로의 이익을 위해 비밀을 가진 채로 모인 위장 가족이기 때문이다.


캐릭터 설명


•포저 가족 중, 아빠인 '로이드'는 서국인 웨스탈리스의 스파이이고, 암호명은 '황혼'이다. 변장에 능하고, 스파이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능력자이다.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그의 직업은 베를린트 종합병원의 정신과 의사이다.


•엄마인 '요르'는 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으로 보이지만, 실은 암살자이다. 암호명은 '가시공주'. 부끄러움 많고, 다정하지만 암살자 일을 할 때만은 눈에 살벌함이 가득해진다.


•로이드와 요르의 딸인 '아냐'는 이든 칼리지의 학생이다. 로이드에 의해 고아원에서 입양됐다. 그녀의 초능력은 독심술, 마음의 소리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다.


•포저 가족의 일원이 된 '본드'는 흰색의 큰 강아지다. 본드도 아냐와 마찬가지로 초능력이 있다.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력을 가졌다.


내가 본 캐릭터들의 관계성


•특이한 가족이지만, 로이드, 요르, 아냐, 본드 모두 이 가족 관계가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하지만 서로 자신의 비밀 때문에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이 가족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로이드는 처음에 아냐를 이해하지 못했고, 귀찮아 했다. 그럼에도 아냐가 위험에 처하면 변장하면서까지 아냐를 구하러 오곤 한다. 지금도 여전히 아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이젠 귀찮아하고 성가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봐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냐와 로이드는 자주 투닥거리고, 요르가 아냐와 로이드의 사이에서 중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드럽게 흡수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아냐, 로이드, 요르 모두 서로를 다 알지 못 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크다. 그럼에도 로이드와 요르 모두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어디서 잘못했을까?' 하고 걱정하고, 아냐는 로이드와 요르의 마음 속 소리를 들으며 행동하거나 도와주려고 한다.


연출, 기법 및 인상 깊은 장면


•요르가 암살을 할 때, 핏자국이 장미꽃의 모양으로 그려지는 연출. 요르의 가시공주 표식 같았다.


•화분을 사이에 둔 로이드와 요르의 모습.

임무 때문에 가족을 만들게 된 로이드와 암살자라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결혼한 두 사람의 비밀과 이익에 대한 차이가 느껴졌다.


•로이드가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요르에게 요르의 구청 동료 직원들이 불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요르의 불안을 증폭시키기 위한 장치로 보였다.


•식당에서 로이드의 모습이 와인 잔의 물에 대조되며 비쳤을 때. 잠시 스쳐가는 장면이었고, 무음이었다. 로이드의 심연처럼 느껴졌다.


변의 신. 천국과 같은 공간 속, 이 신은 산신령처럼 보였다. 이 장면은 아냐의 동심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요르의 격투 장면. 립스틱을 이용한 마지막이 화룡점정으로 느껴졌을 만큼 인상적이었고, 립스틱이 선으로 이어진 문양은 요르의 암호명이 떠오르는 가시처럼 보였다.


•비행선 장면. 가족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려 노력하고, 포저 가족이 서로를 도우며 더 단단해진 장면이기 때문이다.


감상평


위장 가족이지만, 누구보다 강하고 든든하며 서로를 지지할 수 있을 만큼 돈독한 관계의 가족이다. 그들의 모험은 그동안 봐왔던 가족의 모험보다 더 스펙타클하고 위험하다. 그럼에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아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뛰어든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중간중간에 섞인 웃음 코드가 무거움을 덜어주며 보기 편안했다. 격투 장면은 화재보다 뜨겁고, 스릴이 넘쳤다.


결론과 평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흥미진진한 격투, 첩보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을 애니메이션이었다. 스파이 패밀리를 몰라도 앞부분에서 필요한 내용은 설명해주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파이 패밀리를 좋아한 나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고자 노력한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이다.

1점을 뺀 건,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초반 부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의 진짜 마음은 5점 만점이다.


감상시


제목 : 붉게 피어난 꽃


바람은 꽃을 바라보면서

피어날 거라고 믿었다.


모래는 꽃을 지지하면서

피어나기만을 기다렸다.


꽃은 바람과 모래를 보며

피어나려고 노력했다.


겨우내 꽃은 추위를 뚫고

붉게 피어나게 됐다.


바람과 모래는 피어난 꽃을 보고

따스히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우리는 꽃을 보며

봄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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