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곱 개의 마검이 지배한다
장르 : 판타지, 애니메이션
감독 : 마츠네 마사토
제작 : J.C.STAFF
화수 : 15화
등급 : 15세
방영 : 2023년 3분기
[줄거리]
그 검이 인도하는 끝에 있는 건 복수인가, 사랑인가.
무대는 명문 킴벌리 마법학교.
여기서는 졸업하기 전까지 20%의 학생들이 재기 불능이 되거나 행방불명이 되기도 하고,
혹은 발광하다 죽음에 이르기도 하였다. 이를 가리켜 '마에 삼켜진다'라고 했다.
봄이 되어 킴벌리 마법학교에 올리버 혼이 입학했다.
평온하고 이성적이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둠이 어른대는 소년이었는데,
그런 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신 및 배경을 가지고 있는 소년 소녀들이 모이고
마법사가 되기 위해 힘썼다.
그렇게 희망을 가슴에 품고 마법학교의 문을 넘어선 마법사의 원석들.
하지만, 마경이라 불리는 킴벌리 마법학교의 위협이 그들에게 이빨을 드러냈다.
동료들과 만나고, 마경을 극복하는 그들을 기다리는 운명은 과연.
그리고, '일곱 개의 마검'을 둘러싼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등장인물]
올리버 혼 (성우: 타마루 아츠시)
마법 가정 출신의 부드럽고 지적인 소년.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있고, 무엇이든 해내는 만능형이다. 감정적이 될 때는 적지만, 나나오의 행동에는 종종 마음이 흔들린다. 마법의 어레인지나 응용을 특기로 킴벌리에게는 마법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확고한 신념”을 가슴에 숨기고 입학했다.
히비야 나나오 (성우: 누쿠이 유카)
야마츠쿠에서 온 순진하고 친절한 사무라이 소녀.
무인으로서의 정신이 확립되어 있어 전장에서 목숨을 건다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과거에 있어서의 전장에서의 경험으로부터,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가볍게 하는 경향이 있다. 싸움의 장소에서 마력 순환의 힘과 원활함을 겸비한 특이 체질로 전투시 머리카락이 순백으로 변화한다.
미셸라 맥팔렌 (성우: 야마다 미스즈)
마법계에서도 손꼽히는 가문, 맥팔렌가 출신의 자랑스러운 소녀. 자신감이 가득 다른 사람의 미점도 평가할 수 있다. 일단 친구로 본 상대에게는 아낌없는 우애를 가지고 접한다. 문무 양도에서 리더적 존재.
카티 알토 (성우: 오오와다 히토미)
핀란드 출신의 상냥한 소녀. 정의감과 패기는 강하지만, 세상을 모르고, 타인에게 논의를 뿌리는 것도, 곧바로 논파되어 버린다. 마법 생물을 사랑하고 마법계에서 그들의 무정한 취급에 갈등하고 있다.
피트 레스턴 (성우: 스기야마 리호)
비마법족 출신의 근면하고 정직한 소년. 지식이 뛰어나지만, 입학의 경위 때문에 주위에 무시 받지 않으려고 강한 자세를 자주 취한다.
가이 그린우드 (성우: 스가와라 신스케)
오랫동안 계속되는 마법 농가 출신의 밝고 상냥한 소년. 생각도 행동도 솔직하고 기분 좋은 성격의 소유자. 마법 식물에 정통하고, 야채 만들기 등도 특기. 깊게 고민하는 것이 적고, 나나오와 함께 분위기 메이커적 존재.
외 13인.
[보게 된 계기]
마검이라는 단어만 보고 보기 시작했다. 이세계물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터라 마법학교 세계관이라는 걸 보자마자 클릭했다.
[1-4화 중 기억에 남는 장면]
1화에서 트롤을 비롯한 몬스터들이 퍼레이드에 등장할 때, 모두 구속된 채로 행진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구속한 건 이해가 가지만, 이 학교에서는 몬스터를 그저 부속품 정도로 여기기에 안타깝기도 했다.
4회에서 사냥하는 장면과 사냥 당하는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콜로세움 안에서 몬스터를 사냥했고, 나중에는 역으로 당하지만 마음이 아팠다. 사냥 당하는 몬스터들은 모두 적의가 없었고, 그런 몬스터들을 제압하고 사냥하는 모습은 지독하게도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또 4회에서 카티가 트롤에게 밥을 주려고 다가가는 장면과 그런 카티를 배척하며 괴롭히는 교실 학우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저 트롤을 하등한 존재로 여기고, 그런 존재를 돕는 카티마저 똑같이 보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현실과 다른 건 마법이 존재하고, 몬스터가 있다는 것뿐이구나 싶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
마법을 시동하기 위한 주문은 해리포터를 보는 것 같았고, 시동된 마법의 특수효과는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강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피가 솟구쳐오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베어서 죽을 때 죽은 대상의 몸에서 피가 쏟아져 나오는 부분은 비현실적이면서도 잔인하다고 느껴서인지 계속 뇌리에 남는 것 같았다.
[감상평]
호그와트와는 달리 어두운 면을 많이 가진 곳이었다. 비현실적인 세계관임에도 현실과 닮은 부분이 많아서인지 언뜻 겹쳐보이기도 했다.
특히 몬스터들이 구속된 채로 퍼레이드의 행진을 하는 부분은 돌고래 쇼나 서커스 쇼의 동물들을 보는 것 같았고,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장면은 밀렵꾼들이 동물을 사냥하거나 사람들이 학대하고 죽이는 모습처럼 보여서 보기 힘들기도 했다.
몬스터가 상황을 역전하는 그 순간부터는 잔인함에 눈 뜨고 보기 힘들다가도 수긍했다. 이런 순간이 없었다면, 그들은 계속 당연하게 몬스터를 사냥하고 하등한 생물로만 여길 테니까.
카티가 반에서 "트롤 냄새 난다. 카티, 너도 (트롤이 있는) 우리로 가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소리를 듣게 될 때는 정말 현실을 잘 살려서 적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이니 몬스터들이 인간 사냥을 하는 것도 이해가 가고, 카티의 친구들이 화나서 그들에게 마법을 쓴 것도 이해가 갔다.
그 중에 이해되지 않았던 건, 카티를 도와준 친구들만 벌을 받는 거였다. 마법을 함부로 쓴 게 잘못이라면, 그런 상황을 만든 원인 제공자들 또한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세계관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며 든 생각은 바로 이거다.
'왜 당연한 일이 당연해지지 않는 걸까?'
현실에서도 카티가 당하는 일과 비슷하면서도 더 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학교에서, 사내에서 따돌림, 왕따 시키는 일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해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 보다는 일을 덮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해자를 위해 말을 하고 소리를 높이면 그 사람들까지 고립시키려고도 한다. 피해자를 도와주고 지키는 게 당연해지지 않는다면 누가 나서서 피해자를 위해 말을 하려고 할까? 결국 앞으로의 모든 피해자를 더 고립시키는 상황을 야기할 뿐이다.
동물을 사랑한다면서 반려동물은 왜들 그렇게 유기하고, 비닐봉투에 묶어서 죽게 하고, 방치해 두는 걸까? 그게 사랑하는 사람이 할 일일까. 몬스터를 사냥하며 누가 더 강한지 정하는 저 애니메이션 속 학생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키울 수 없다면 차라리 다른 곳에 입양을 보내줄 수 있을 것이고, 먼 곳까지 운전해서 버리고 갈 정성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할 텐데 말이다. 책임지겠다고 데려간 동물을 학대하고 버리는 건 무책임한 일이다. 그럴 거면 왜 키우는 건지 모르겠다.
세상에 생명의 존엄과 그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인간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당연함이 당연해지지 못 하는 일들로 가득한 현실이다.
이럴 거라면 당연하다는 말 또한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감상시]
당연해지지 않는 것들
나는 너를 사랑해,
소유하고 싶어.
나는 너와 함께야,
난 널 떠났어.
네가 너무 예쁘다,
아니니까 버려.
네가 정말 필요해,
난 싫증이 나.
나는 네가 소중해,
내게 별 거 아냐.
당연하게도,
당연해지지 않는다.
당연한 것들은,
당연해지지 않는 것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