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천사의 시 Sep 29. 2020

모든 상실의 이해

모든 관계에는 예의가 필요하다.

내 몸의 상실을 이해하고

내 마음의 상실을 이해하고

내 정신의 상실을 이해하고

너와 나, 관계의 상실을 이해하고


이렇게

나는 다 이해를 해 보려고 애쓰는데


그럼에도

그 무례함까지 이해하려 애를 써본다.


나의 노동력과 나의 시간과

나의 돈과 나의 배려를 투자한 결과가

그따위 무례함이라는 상실까지

애써 이해하려 한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가져야 하는

가장 첫 번째 가치는 '예의' 되어야 한다.


나의 노력을 알아달라는 것이 아니다.

나의 노력에 대한 대가(代價)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각자의 발 앞에 그어진

사람으로서의 품격을 위한 마지노선은

넘어서지 말자는 말이다.


호의와 배려를 권리로 받는 것은

무지함이고 무능함다.

그것이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작가의 이전글 극복이 아닌 인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