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로운 고민
중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새 학기가 시작되어 새로운 학생들을 만난다.
처음 만나면 항상 묻는 말, "너희 몇 년 생이지?"
어느새, 우리 아들보다 1년 먼저 태어난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얼굴은, 호기심과 설렘, 새로운 다짐 등으로 가득하다.
학생들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문득 나의 나이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는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인생의 중반부이다.
이제는 잘 늙어갈,,, 잘 죽을 것을 준비하는 나이랄까?
작년 이맘때 건강 검진을 했다.
나라에서 해주는 표준 건강 검진을 했는데, 며칠 뒤 건강 검진을 했던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유방에서 약간 큰 멍울이 발견되었는데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혹시나 하여 종합병원에 예약을 한 후 약 2달간의 기다림 끝에 초음파와 조직검사를 했다.
결과는 다행히 별 이상이 없었다. (그래도, 의사의 입을 통해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꽤 신경이 쓰이기는 했다.)
실은, 30대에는 건강검진에 대한 부담도 없었고, 오히려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올까 봐 긴장을 했었다. (신랑은 전혀 이해 못 하지만 ㅋㅋㅋ)
40대가 되니 건강 검진 결과가 조금씩 신경 쓰이기는 한다.
더군다나 이번 건강검진에 새로운(?) 경험을 했으니 평소 생활 습관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 직장 동료가 갑자기 병휴직을 냈다.
사유는 암.
같은 부서의 동료가 갑자기 암에 걸려 적잖이 놀랐었다.
생각해보니, 내 주변에서 암에 걸렸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조사를 해보니, 다행히(이런 경우에 사용하기에 적당한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예후는 좋은 암이다.
쾌차하여 건강하게 복직하기를 바랄 뿐이다.
잘 모르겠다.
나는 어떻게 늙어야 하나.
어떻게 죽어야 하나.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유전자가 가장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같은 상황 속의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결과지는 전혀 다른 것이 되니,
어떤 사람이 암에 걸리는지 일반화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상상만으로도 슬픔이 밀려온다.
건강하게 죽는 것이 나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중년은..
지나온 날과는 다르다.
그 어느 때보다 나를 돌아보고 돌봐줘야 하는 시기이다.
지금의 내가 노년의 나를 만든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나를 아껴야 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