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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막물고기 Feb 23. 2019

[전시전] 2019 화랑미술제





키스 해링전을 관람하고 삼성역으로 이동해 화랑미술제도 관람했다.



코엑스에서 하는 전시는 뭐든 사람이 북적 북적 거린다는 편견이 있고, 일러스트페어 관람에는 사람을 보는건지 그림을 보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인파에 휩쓸려 이동했기 때문에 이 전시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넓직한 동선이 확보되어 있었고 걱정했던 만큼의 북적임은 아니어서 찬찬히 감상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국내 갤러리 소속의 미술작가들과 그 관계자들, 작품을 구매하러 오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이 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새로운 광경이었다.









보통의 전시 동선의 작가별 전시 부스가 꾸려져 있었다면, 화랑미술제는 갤러리별 부스로 운영되고 있었고, 


이쪽 갤러리에서 봤던 작가의 작품의 다른 갤러리에서 보이기도 했다.








2시30분에 시작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큐레이터의 조근조근한 말을 더 잘 듣기 위한 이어폰을 받았고 40여분 정도의 시간에 몇가지 작품을 추려 


소개를 받을 수 있었다.



큐레이터의 해설이 듣고 보면 막연하게 가려져 있던 작품이 의미하는 방향을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작가의 작업스타일이나 소재에 따른 창작 방향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것 같은 재미가 있다.













붓과 물감은 너무나 기본적이 도구였고 , 유화 물감을 이용하더라도 질감을 어떻게 살리는지에 따라 천차만별 다른 그림이 되어 있었다.



상상도 못할 소재가 작품에 이용되기도 하고, 


작가의 시그니쳐가 되는 작업 스타일이나 정체성을 보여주는 연속 작업물을 보면 


감탄에 감탄을 더할 수 밖에 없다.












줄리언 오피 !






한두 번 눈에 익었던 작품들을 만날 땐 더할나위 없이 반가웠다.


줄리언 오피가 그랬다.









화랑미술제에 오는 사람들은 국내 작가 작품들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



그 작가분 지금 해외에 나가계시지 않냐는 신상에 관한 정보까지 갤러리 관계자들과 서스럼 없이 나누고 있었다.





















이제는 작품의 예술성만을 쫓아 움직이는 시장은 아닐 것이다.















공간을 디자인하는 도구중 하나로 작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싶은 방향 중 하나로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위한 지지를 보내거나, 투자가치를 따져볼 수도 있을것이고.










작품 하단에 붙여진 가격표를 보면서, 


평소에는 잘 인지하지 못했었다가 작품도 생계의 수단이 되는것을  이렇게 숫자를 보니 실감이 되었다.



























집 한 벽면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들이 너무 많았다.


소장의 욕구는그림시장을 움직이는  부호가들에게 아주 중요하고도 확실한 이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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