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고싶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내게는 큰 용기이자 시작이었다.
더 이상 누굴 궁금해할 수 있을까, 더 이상 누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해보자고 생각했다.
나에겐 어려운 만남과 용기였어도,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었다.
쉽게 손을 잡고, 만지려 하고 그 이상의 사심과 목적을 쉽게 내비친다.
'왜 이래 알 거 다 아는 나이가 '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보다 싶은데,
그 알 거 다 아는 나이에도 순수한 시작을 바라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돼버린 기분이었다.
자연스럽게, 천천히 다시 좋아지리라 믿었다.
결코 그런 세상과 사람들이 아닌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