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논어,인문학 공부로 보살피는 일상,달빛서당에서 가꿔요

달빛서당 4기 모집중, 4월 15일 신청 마감

by 모순

한자 이야기를 연구, 교육, 전시하는

한자 큐레이터

스스로 지은 업業의 이름이에요.


달빛서당 매 기수 별주제를 정하고

내용, 분량에 맞게 논어에서

씨앗문장을 큐레이션 합니다.


큐레이션(curation)은 '보살피다'라는 라틴어 큐라레(curare)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한다. 어쩌면 도서관의 북 큐레이션은 발견되지 않은 소중한 책과 눈에 띄지 않는 소외된 사람을 돌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도서관은 살아있다, 도서관 여행자


'보살피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영어 curation을 보면서

정성을 기울여 살피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우리 주변의 한자를 살펴 사람들과 잇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한자 읽기

일상인문학 문화를 정성껏 가꿔가는 중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책은 책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책이건 삶의 경험이건, 거기서 빠져나와 나 자신의 눈으로 보는 습관이다.

도시인의 월든, 박혜윤 지음


달빛서당 4기 주제는 성찰省察이에요.

성찰은 보살핌, 돌봄, 마음 챙김과 닿아있어요.

"한자, 논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종종 듣는 말이에요.

달빛서당에서는 논어 원문 내용을 살펴봅니다.


한문 필사, 낭독, 내 글쓰기 방법으로

천천히 읽어요.

일주일에 읽는 분량은 한자 50여 개에요.


논어를 빨리 읽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달빛서당의 독서, 공부 방법이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천천히 인문 고전 원서를 함께 읽고 음미하는 시간에서

지금을 사는데 필요한

통찰과 자극을 얻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그 과정은 근육이 생기는 것처럼

힘이 들기도 해요.

때론 어렵고 힘이 든 과정에서

새로운 풍경을 보고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어요.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려고 달리는 동안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경치는 모두 놓쳐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경주가 끝날 때쯤에는 자기가 너무 늙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키다리 아저씨 중에서


성찰은 세상의 빠른 속도와 적당한 거리를 만들고

내가 있는 곳과 닿고 싶은 방향을 살피는 시간이에요.

오래된 고전의 원문을 천천히

필사, 낭독하며 읽고

내 글을 쓰는 것도 성찰의 과정입니다.

현재의 나를 살펴야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갈 수 있어요.


20년 넘게 한자를 배워오고 있지만

한자는 여전히 쉽지 않아요.

복잡한 글자를

손으로 따라 쓰며 틀리고

컴퓨터로 입력할 때 오타도 생길 때도 있어요.

한자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복잡한 한자를

한 획 한 획 써 내려가고

한 글자에 담긴 그림과 이야기를

알아가는 시간이 특별해요.

일상에서 여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잖아요.


속도, 효율이 우선되는 시간에서

빠져나와 숨을 고릅니다.

익숙했던 나의 말과 글, 일상이 새로워지는 순간이에요.


창의성의 전제 조건은 또 다른 방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은 매일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4기 모집> 일상인문학공간, 달빛서당으로 초대합니다!

우리 논어 함께 읽어요 (4/15일 모집 마감)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아래 링크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m.blog.naver.com/crystia99/22306407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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