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 채 막연하게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나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현재의 나를 발견하게 되거든. 논어의 힘은 바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힘 말이야.
달빛서당 5기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君子以文會友군자이문회우 以友輔仁이우보인
군자는 글(학문)으로써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 인仁을 가꾼다
《논어論語》 제12편 안연 顏淵 24장 내용 중에서
학문으로 벗을 모으고 그 벗으로 인을 가꾼다는 뜻에서 文을 조금 더 현대적으로 해석해보면 어떨까 싶다. 글쓰기, 그림 그리기, 화분 가꾸기, 북클럽 활동하기, 반려견 키우기, 달기기 등등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들로 확대해보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仁한 기회가 생기는 것 같고,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며, 그것을 나누고, 서로 에너지를 얻는 활동들로 조금 더 나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조금 더 나은 하루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행복하면서도 仁인한 길을 걷는 방법이지 않을까?
달빛서당 5기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우리가 가꾼 한 달간의 仁의 정원에 향기가 그윽하고 나는 그만큼 풍요로워졌어.
달빛서당 5기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