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논어 함께 공부하는 달빛서당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문화

by 모순


달빛서당 5기 여정이 마무리 되었다.

성실히 참여한 달님 한분을 5기 달빛군자로 추앙해

책 한권을 선물로 드렸다.

축하의 말이 오가며 한 기수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아서 1기때 부터 이어오고 있는 달빛서당의 문화다.


지난 주 일요일 새벽에는 달님들과

줌으로 만나 씨앗문장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자 20개 정도의 문장을

가지고 이야기가 뻗어나가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그 힘이 논어에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지난 주 처음으로

어린이 달빛서당에서

어린이들과 줌모임을 한 이후로

어른들에게는 이미 안에 쌓인

이야기가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논어는 그 이야기가 흘러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 채 막연하게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나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현재의 나를 발견하게 되거든. 논어의 힘은 바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힘 말이야.

달빛서당 5기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君子以文會友군자이문회우 以友輔仁이우보인
군자는 글(학문)으로써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 인仁을 가꾼다
《논어論語》 제12편 안연 顏淵 24장 내용 중에서


달빛서당 5기 마지막 씨앗문장으로 큐레이션한 내용이다.

군자는 글(학문)로써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

인을 가꾼다는 논어 문장을 읽고 달빛서당이 떠올랐다.


좋아하는 한자, 논어로 사람들을 모으고 仁을 이야기하는 것,

군자로 향하는 과정이겠다는 믿음의 싹이 피어올랐다.


지난 4주간 한주 먼저 씨앗을 심고

달빛서당에서 각양각색으로 피어나는

달님들의 생각, 이야기를 기다리고

만날 수 있어 나는 일상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학문으로 벗을 모으고 그 벗으로 인을 가꾼다는 뜻에서 文을 조금 더 현대적으로 해석해보면 어떨까 싶다. 글쓰기, 그림 그리기, 화분 가꾸기, 북클럽 활동하기, 반려견 키우기, 달기기 등등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들로 확대해보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仁한 기회가 생기는 것 같고,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며, 그것을 나누고, 서로 에너지를 얻는 활동들로 조금 더 나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조금 더 나은 하루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행복하면서도 仁인한 길을 걷는 방법이지 않을까?

달빛서당 5기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君子以文會友군자이문회우

以友輔仁이우보인에서

文문, 仁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은 다채로운 文化문화를 가꾸는 사람이

仁인한 君子군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화라는 의미의 영어 culture가

원래 경작耕作을 뜻했다는 이야기도 다시 떠올랐다.


우리가 가꾼 한 달간의 仁의 정원에 향기가 그윽하고 나는 그만큼 풍요로워졌어.

달빛서당 5기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나와 타인이 재밌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사람,

달빛서당에서 하고 싶은

나의 역할도 선명해지고 있다.


당장 급하지는 않아도

필요한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는 것,

삶을 사랑하는 한 방식일 수도 있겠다.



달빛서당 6기, 어린이 달빛서당 2기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