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논어 함께 공부하는 달빛서당 일지 7월 3일

한자 덕후의 德

by 모순

달빛서당 6기가 시작되었다.

오늘 아침 달빛서당 6기 달님들에게

1주차 씨앗문장과 가이드를 보냈다.


새로운 기수가 시작되기 전에는

한주라도 쉬어가려고 한다.

비움이라는 변화가

우선 나에게 필요하다.


멈추는 동안 다음을 준비하기도 한다.

신청, 입금을 확인하며

평가 받는 기분도 들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처음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내가 꾸준히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발목이 잡혀 늘 망설이기만 하다가 꾸준히 못해도 어때 일단 한번 해보자 라는 자신감을 얻어 신청합니다.


달빛서당 6기에 처음 참여한

달님의 신청서를 보다

나도 개운한 자신감을 느꼈다.


좋아하는 한자로 내 일을 만들고 싶었고

실험을 해나가는 중이다.

꾸준히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나도 겁이 난다.


꾸준히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는 태도로

표준국어대사전


내게 있어 꾸준히의 단위를 바꿔보기로 했다.

한결같다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꼭 같이'를 의미한다면

처음과 끝의 마디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내가 남긴 짧고 가는 결이 모여서 한결을 만들 수도 있겠지.

오늘의 결을 만들어 갈 수 있어 기쁘다.


子張問崇德辨惑자장문숭덕변혹子曰자왈主忠信주충신徙義사의崇德也숭덕야愛之欲其生애지욕기생惡之欲其死오지욕기사既欲其生又欲其死是惑也기욕기생우욕기사시혹야

자장이 덕을 쌓는 것과 미혹됨을 변별하는 것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어. "충심과 신의를 주로 하고, 의로움으로 향하는 것이 덕망을 쌓는 것이다. 사랑하면 상대방이 살기를 바라며 미워하면 상대방이 죽기를 바란다. 그가 살기를 바라면서도 죽기를 바라는 것이 미혹된 것이다. "
《논어論語》 제12편 안연 顏淵 10장 내용 중에서


愛之欲其生애지욕기생

사랑하면 상대방이 살기를 바란다

내가 지금 사랑하는 공간

달빛서당의 생명력이 떠올랐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지금 내가 즐기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의 생명력을

가꾸어 가는 것 내가 쌓을 수 있는 덕德이겠지.

논어에는 이런 문장도 있잖아


德不孤덕불고必有鄰필유린
덕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논어論語》 제4편 이인里仁 25장


덕德같은 거 없어도

사람들이 날 좋아해주고

주변에 이웃이 있기를 바랐다.


德을 한자 사전에서 검색해

다시 찬찬히 보니

德은 나를 위한 태도로 느껴졌다.


사랑과 미움이 왔다 갔다하는

미혹된 나지만 관계, 일, 취미 등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의 생명력이

사그라지지 않게 돌보는 것,

내가 평소에 쌓을 수 있는 덕德이자

나를 사랑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사랑이 오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앞으로도 사랑은 오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그대의 내부에 있기에. 내 안에 사랑을 가두어놓은 채 어찌 사랑이 오기를 바란단 말인가. 그러니 우리 오늘이라도 문을 열기로 하자. 사랑을 끄집어내 문밖으로 내보내자. 내보낸 사랑의 착지점이 모두 다른 모양과 색깔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가면, 착지점을 연구하고 그 장소에 걸맞게 사랑을 내보내는 방식을 조율할 줄 알게 될 것이다.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 정아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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