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논어 함께 공부하는 달빛서당 일지 2월 19일

좋아하고 즐김

by 모순
好學호학

배우기를 좋아한다


다시 문을 연 논어 읽는 달빛서당의

첫번째 씨앗 문장에는

好學호학,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 앞에 나오는 문장은

食無求飽식무구포

배부르게 먹지 않는 것이다


배움을 좋아한다, 好學호학은

논어에서 10번도 넘게

자주 나오는 말이다.


好學호학이 들어간

논어 문장을 읽고

'주체성, 자발'의 태도를 떠올린

달님들이 있었다.


배움을 좋아하는 것이

먹고 자고 일하고 말하는

삶의 과정을 즐기는

태도로 느껴진다.


좋아하다에서 즐기다로 이어지는

의식의 흐름을 보면서

좋아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낫다는

논어 문장이 떠올랐다.


작년 2월 달빛서당에서 함께 읽은

知之者不如好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好之者不如樂之者호지자불여락지자

자료를 찾아보니 거기에도

능동이란 태도가 있었다.


달빛서당 1년 전 자료 중에서


君子疾沒世而名不稱焉군자질몰세이명불칭언
궁자는 죽고 나서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는 것을 걱정한다

《논어論語》 제15편 위령공衛靈公 19장(20장으로 나와 있는 책도 있음)내용 중에서


君子疾沒世而名不稱焉에 쓰인 疾은

'근심하다' '싫어하다' 등 다양한 뜻을 가진다.

나는 중국어 자료에 적힌 내용에 따라

걱정하다고 옮겨보았다.


공자는 논어 처음 부분에서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군자 아닌가라고 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이름이 알려지는데

연연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沒世, 죽고 나서'에

주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어떤 것을 하면 남이, 세상이

바로 알아줬으면 했다.


지금은 '바로', '즉각'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태도가 싫고 걱정된다.

나를 키울 때도 아이를 키울 때도

좀 더 긴 호흡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 보이지 않아도 내게 중요한 가치를 믿고

지속할 수 있는 배짱을 키워나가고 싶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고 불러줄 때
그게 가장 행복할거야
...
알 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고 해석해봤어

달빛서당 8기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나에겐 논어 공부가 그렇다.

급하진 않지만 내게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계속한다.


좋아하는 것을

달님들과 함께하며

즐기는 태도를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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