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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순 Mar 11. 2024

어른들을 위한 인문학 공부, 논어 함께 읽기와 글쓰기

(달빛서당 9기 모집중, 주제-생명)

달빛서당 8기 과정이 마무리되었어요.

지난주 일요일에는 달님들과 줌 화면으로 만나

논어 씨앗 문장과 나를 이어 보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달빛서당 8기 주제는 태도였어요.

계속 품고 있었던 논어 문장을 8기 마지막

씨앗 문장으로 큐레이션 했어요.


子曰자왈歲寒然後세한연후知松栢之後彫也연후지송백지후조야

공자께서 말씀하셨어. "한 해의 추위가 찾아온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안다."

출처 《논어論語》 제9편 자한子罕 27장 (28장으로 나온 책도 있음)


세한歲寒은 24 절기에서

가장 뒤에 속하는 두 절기,

즉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으로

1년 중에서 날씨가 가장 추운 시기를 말한다고 해요.


歲寒然後세한연후

知松栢之後彫也지송백지후조야

추위가 찾아온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든다

(오래도록 푸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이 문장은 경험하고 세월(역경)을 보내야만

진면목을 알 수 있다고 풀이됩니다.


조선 후기 학자 추사秋史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는

논어의 이 구절을 떠올리고  그린 그림이라고 해요.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추운 겨울 지나도 푸른 소나무를

한 번 더 보게 되고

홍송(紅松)이라고도 하며

해발고도 1,000m 이상에서 자란다는

잣나무(栢)를 달님들과도 보고 싶어졌어요.


보고 싶은 것을 상상하며

그 방향을 향해보는 것,

어떤 시기를 견디면서 즐기는 태도일 수 있겠지요.

달빛서당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오랜 시간 속에서도 살아남아

여전히 말을 걸어오는 논어를 읽으며

그 생명의 힘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어요.


달빛서당에서 인생을 위한 고전 논어 함께 읽어요!


논어를 읽고 사색하며 글 쓰는 나를 만나는 공부가

일상의 반짝임을 다시 발견하는 기회를 선물할 거예요.






달빛서당 9기 모집중(주제: 생명)

3월 16일 모집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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