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을 많이 남겨야겠다.
할머니를 생각하다가, 정확히는 기억을 잃는 치매에 대해 생각하다가 글을 쓰게 되었다.
점점 오래된 기억만 꺼내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보는 엄마만 생각하면 마음이 가라앉았다. 무겁고 가라앉는 안타까운 느낌을 단어로 표현하면 슬픔일 거라고 생각했다.
복잡한 감정을 생각과 분리해서 글로 정리하다 보니 그 감정에는 감사함도 묻어있었다. 좋은 걸 좋다고 생각하고 말하기. 지금 상황이 별로라고 생각해도 좋은 건 여전히 좋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