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絕緣)

by 글꿈

절벽 아래로 아스라이 늘어져있던

그 수많은 질긴 끈들을

놓아버리는 것은 순간이었다

처음이 어렵고 아플 뿐

놓고 놓아버리다 보면

눈물로 애쓰지 않아도

그다음은 그저 받아들여지던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