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by 글꿈

기억이 눌어붙은 빛바랜 사진첩

머릿속을 헤매는 상념들과

자꾸만 헛도는 손짓

연속극 속 설렘과 새로운 인연은

어쩐지 귓가에 낯설게 닿는다


한 그루 사과나무를 가꾸며

꽃이 지고 사과가 익기시작할 때

비로소 계절을 바라본다

숨 한 번 들이쉬면 따뜻하고

숨 한 번 내쉬면 입김이 나오는

세월은 내게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