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글꿈

옅은 보랏빛 검게 물든

세상 넓은 천장에

누가 보름을 빚고 초승을 걸었나

많은 이들이 손바닥 마주 대고

소원의 뜻 흘려보낸 길

보름은 소원을 머금고 다시 초승이 걸린다

초승은 간혹 갈고리가 되어

미처 오르지 못한 귀한 소원을 건지고

잘 품어 보름에게 전한다

보름달 밝은 빛은 그렇게 소원을 담아 불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