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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 망상가 Apr 30. 2016

일본 간사이 5박 6일 여행_교토

그 네 번째 이야기_교토 히가시야마 하나토로 2016

오사카에서 교토로 넘어가는 날

오사카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서 교토 가와라마치역까지 전철 요금은 580엔


도보로 6분 거리인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서 덴진바시즈시로쿠초메행 사카이스지선을 타고 덴진바시즈시로쿠초메에서 내려 원래 기타센리행 한큐센리선을 탔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오는 전철 바로 타는 바람에 돈다 (오사카) 역으로 잘못 감


여기서 다시 다카쓰키시에서 가와라마치행 한큐 교토선을 탔어야 했는데 이번에도 또 전철을 잘못 타서 다시 또 돌고 다음에는 제대로 타긴 했는데 급행이 아니라서 역마다 다 서고 중간에 한 번 또 내려서 갈아타야 하는 바람에 겨우겨우 가와라마치역 도착


그 덕에 호텔에서 12시 30분 정도에 나와 1시간 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한 번 헤매기 시작하니 사정없이 시간을 지체하게 되어 우여곡절 끝에 오후 3시가 넘어 역에 도착한 다음 예약한 료칸까지는 15분 정도를 더 걸어야 했다.

걸어오는 길에 전날 숙취로 인해 속도 안 좋고 배도 고프고 해서 라멘 집에 들러 라멘 한 그릇이랑 밥을 시켜먹고 드디어 료칸에 도착!


Kyoto Ryokan "The KINOE"

예약한 료칸은 찾기 어렵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수속을 밟고 남자 직원이 알려주는 자세한 도시 안내까지 받고 다다미 객실에 들어왔다!

얼마 후 남자 직원이 웰컴 티를 가지고 와 한잔을 마시고 저녁은 6시에 먹기로 이야기한 다음 그 사이에 나라 로손 편의점에서 구매한 크림빵이랑 그릭 요거트, 녹차 한 잔을 해치웠다!

저녁을 기다리다가 TV를 켰는데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가 나온다~! 일본에서 공효진, 조인성, 이광수를 TV 브라운관에서 만날 줄이야~! 오사카 도톤보리 전광판에서 최지우를 봤었는데 간간히 한국 연예인들 모습을 다양한 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듯!


료칸 가이세키 저녁 식사

미리 얘기한 6시에 맞춰 식사를 준비해주는 여직원분이 들어오고 첫 번째 전채요리부터 내왔다!

1. 전채요리 & 차

저 소주잔 같은 곳에 있는 해초류 맛이 좋았다!

2. 수프

미역 & 어묵탕 정도? 짭짤하니 맛이 좋다!

3. 사시미

역시 회는 진리

4. 오징어 달걀찜?!

요기도 해초류 맛이 난다!

5. 생선 조림

녹색 소스가 듬뿍 발라져 있어서 처음엔 뭔가 하다가 뒤집어보고 생선이라는 걸 알았다!

6. 장어 & 죽순 조림

짭짤한 맛, 죽순 조각이 통째로 들어있다!

7. 죽순밥 & 반찬 & 냉채 & 된장국

냉채가 맛나고 된장국은 생각보다 진했다~!

8. 마지막 후식 떡 & 과일
떡 식감이 쫄깃할 것 같은데 입에 넣으면 바로 사르르 녹아버린다.


일본식 료칸의 가이세키는 두 번째 접해본 것인데 아리마 온천의 고쇼보가 확실히 더 고급스럽긴 한 것 같고 이곳은 정말 가정식이라는 명칭에 맞게 정갈하고 깔끔하며 맛은 그냥 보통 수준인 듯~!


Kyoto Ryokan "The KINOE"

교토에 위치한 현대식 료칸으로 객실에는 작은 거실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로 향하는 문이 있고 욕조가 딸린 욕실, 개인 화장실, 세면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또 하나의 문을 열면 방이 보이는 형태로 되어 있다.

대욕장은 1층에 있고 신발은 프런트 데스크 쪽에 룸 키를 주면 찾아준다.


교토 히가시야마 하나토로 2016

3월 12일부터 축제가 있다는 안내를 체크인 때 받았어서 저녁을 다 먹고 8시가 다되어 객실을 나섰다.

저녁 식사 중에 음식 시중을 들던 직원이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는 말도 있었고 밖에 비가 왔었어서 바람이 제법 차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해서 스카프를 꽁꽁 두르고 길을 나섰는데 밤거리는 등으로 환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교토 야사카 신사

발길 닿는 대로 가다 보니 도착한 곳인데 저녁때인데도 제법 사람도 많고 성공 물줄기 쪽에서 물을 받아다가 살짝 손을 씻어봤다!


교토 마루야마 코엔 (円山公園)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교토 최고의 수양벚꽃 명소라고 하는데 아직은 시즌이 아니라서 벚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꾸며놓은 것들만 다 둘러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호수의 모습이 정말 멋들어진다! 대나무 속에 등을 넣어 만들어 놓은 것도 인상적이고 곳곳에 꽃으로 장식한 조형물도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교토 호칸지 야사카노토 (法觀寺八阪の塔)

호칸지는 아스카 시대 쇼토쿠 태자가 창건한 절로 꽤 번성했다고 하는데, 모두 소실되고 지금은 야사카노토, 즉 야사카의 탑만 남아 있다고 한다.


교토 키요미즈데라 (청수사)


이곳 구경을 끝으로 비가 살짝 내려서 료칸으로 이동했다!

객실에 돌아와 보니 잠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오늘의 고단한 하루도 끝


료칸 아침 식사

8시 30분 아침 예약을 해놔서 시간에 맞춰 샤워하러 들어갔다 나와보니 그 사이에 직원들이 이불을 걷어놓고 아침을 차려놓은 다음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었다.

맛은 오히려 전날 저녁보다 나은 듯!

식전 주스를 먼저 한 잔 한 다음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는데 연어 구이도 맛있고 역시나 우매보시는 그 시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봐서 여행 일정 말미에 우메보시 몇 종류 사가야 할 듯싶다!

밥통에 있는 밥을 모두 잔뜩 우겨놓고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상큼함에 잠이 확 깨는 블루베리 오렌지 젤리까지 먹고 식사를 마무리했다.


교토에서 온천 마을로 유명한 아라시야마로 넘어가기!

료칸 체크아웃이 10시니 시간 맞춰서 나가야겠다! 짐을 챙겨 숙소를 나간 다음 아라시야마로 넘어가기 전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둘러보기 위해 기온시조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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