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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미장 Oct 13. 2018

신인류의 탄생

대부분 결혼과 출산을 하는 것은 예전의 시대정신일 수 있다

결혼 적령기인 사람들은 결혼을 안하고, 결혼한 사람들은 출산을 안하는 것을 

주거의 불안정과 아이를 키우기에 좋지 않은 사회구조, 직장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글들을 보게 된다. 

맞는 말들 이다.


그런데 나는 혹시 신인류가 탄생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입시전쟁, 취업전쟁, 생존전쟁 등 끝나지 않는 경쟁에 지쳐 

자손번식이라는 본능보다는 

자신의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조금 더 즐기는 것을 선택한 신인류 말이다.


가정을 이루거나 자식을 키우는데는 희생이 따른다. 

물론 즐거움도 있지만, 즐거움도 희생속에서 나온다. 

신인류는 희생속에서 얻은 즐거움이 

희생없이 얻은 즐거움보다 크기가 크지는 않다고 이미 계산을 마친듯 하다. 

가정과 육아에서 나오는 행복이 있지만, 

냉정하게 따져서 싱글로서의 삶이나 딩크족으로 사는 것이 더 얻을 것이 많다고.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듯, 시대정신도 영원하지 않다.

예전에 당연시 됐던 것들이 지금은 말도 안되는 걸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대부분 결혼을 하고 대부분 출산을 하는 것은 예전의 시대정신일 수 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 완전히 새롭게 접근하고, 

나 자신으로서의 삶에  더 집중하는 신인류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광화문 근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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