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우연히 다가온 작은 인연이 내민 작은 손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여정을 이어나갈 쉼터가 되어준다.
돈이나 유명세 비싼 명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을 이해해 줄 친구 한 명이 황금보다 값진 것이다.
가볍게 일상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그 자체로 즐거운 어린아이의 행복과도 같은 관계가 필요하지 관계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되는 그런 낡은 어른의 관계는 아무리 많아도 의미가 없다. 어차피 목적을 이루거나 내가 현재 사회의 위치에서 떠나면 사라질 인연이기 때문이다.
그저 실없는 소리에 웃고 가벼운 농담을 나누며 가끔은 진지한 삶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관계가 좋다.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을 서로 건네며 계산은 자기가 하겠다고 웃으며 계산대 앞에서 장난스럽게 서로를 밀어내는 그런 관계 말이다.
그렇기에 관계 그 자체를 귀중히 여기는 친구와의 삶의 동행은 그 무엇보다 인생을 보배롭게 만들어준다.
한국이 물질적 풍요를 인생의 1순위로 꼽았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유명해져 최근 많이 인용되는 연구에서도 대체적으로 항상 4순위 안에는 꼭 들어가는 것이 친구였다. 그만큼 삶에서 중요한 것이다. 심지어 친구가 손을 잡아주면 같은 고통도 오래 견딜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Coan, schaefer, davison, 2006).
바쁘게 지내다가 삶이 가끔 공허하다면 잊고 지냈던 친구들에게 안부 인사 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