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동네 고양이 연대기 - 주차장 고양이들 편

윗마을을 가보니, 어느 주차장에 고양이 네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by 하얀 연


한 동네 분이

제 출근길 근처에도 다른 아이들이 있다고 하신 이야기를 떠올려,

오늘은 평소에 그냥 지나치기만 하던 그 길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처음 보는 고양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동네에 온 지 한 달 반쯤 됐는데,

늘 거기 있었을 아이들을 이제야 알아본 거죠.


그곳은 한 분만이 아닌,

인근에서 일하시는 분과 그 앞에 거주하시는 분이 함께

고양이들을 돌보고 계신 듯했습니다.


작업 공간 한켠에는 여러 개의 고양이 집이 있었고,

누군가의 집 대문 앞에는 넉넉한 식판도 놓여 있었어요.

추측이지만 나름 합리적이지요.


주차장 아이들
주차장 아이들

사진과 같이

네 마리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낯을 가리는 고등어 무늬 한 마리,

그리고 치즈 무늬 세 마리.


치즈 무늬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사람이 다가가도 신경 쓰지 않고 졸기만 했고,

또 한 마리는 멀찌감치 따라오며 뭐 주나? 하는 눈빛을 보내더군요.

마지막 한 마리는 가까이 다가와 사람을 좋아하는 듯했습니다.

그 고양이가 가장 나이가 많아 보였는데요, 구내염 흔적을 보면 오랜 길생활을 견뎌온 아이 같았습니다.






바로 다음 글에는,


이 아이들을 돌보시는 분을

우연히 만난

또 다른 날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각 아이의 프로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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