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동네 고양이 연대기 - 주차장 고양이들, 2편

토요일, 한 시간 달려 고양이를 보러 직장 근처로 가다.

by 하얀 연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이지만, 또다시 먼 동네에서 직장 근처로 향했습니다.

고양이들에게 인사하고 싶어서였죠. 제가 정말 사랑에 빠졌나 봅니다.

괜히 비 오는 날엔 못 볼 것 같아도, 결국 그 거리를 거닐게 되더라고요.


망고


오늘은 최근에 알게 된

윗마을 주차장 인근에 가봤습니다.


고등어 무늬 고양이 한 마리

치즈색 고양이 세 마리가 있는 곳이에요.


드디어 이 아이들에게 집을 마련해주고,

장난감을 사주고,

밥도 매일 챙겨주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의 프로필도 알게 되었어요!





망고

1) 주차장 노랑이 망고

이 아이는 예전에 챙겨주시던 분이 있었고, 그분이 망고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답니다.

지금은 인근에 사시는 분이 챙겨주시고,

나이는 일곱 살쯤으로 추정됩니다.



구내염이 있어서 약을 섞은 밥을 따로 먹는데,

돌보시는 분이 직접 숟가락으로 먹여주시는 모습이 참 따뜻했어요.


어르신

2) 주차장 노랑이 어르신

이름은 따로 없지만, 나이가 15살이라

저는 어르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나이에 비해 동안이고, 성격도 순해요.

평소에는 그 앞에 사람들이 막 지나가도

신경 안 쓰고 졸기만 합니다.

생김새가 동글동글하니 귀엽습니다.


무명(이름없음)

3) 주차장 노랑이 무명

이 아이는 이름이 없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지만

사람에 대한 호기심은 있는 듯합니다.

내향적이라기보다는

아직 어린 것 같습니다.


망고와 수호

4) 주차장 고등어 수호


지금 돌봐주시는 분이 이 고양이가

수호천사 같아서 수호라고 부르십니다.

어느날 윗마을에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온

수호는 노랑이들과도 아주 잘 지내요.


낯선 사람인 저에게는 경계하지만,

돌봐주시는 분에게는 다가가

애정을 표현하더라고요!







그리고...


윗마을 아이들을 보고 돌아가는 길엔 또 어김없이,

잘 먹는 엄마냥이를 마주쳐 인사하고 왔습니다.


엄마냥이
엄마냥이


비 오는 날마다, 모두 무사히 잘 있기를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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