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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잠 Mar 12. 2023

34!

하악.

오늘은 청바지가 참 예뻐서 샀어


살면서 말이야

때론 청바지가 작아서 

혹은 청바지가 커서 슬프기도 했지..

근데 말이야. 오늘은 청바지가 적당히 맞아서 눈물이 났어. 


그 청바지 허리 사이즈가 34였거든. 

이 허리를 우짜면 좋지?


더욱 충격 먹은 건 남친 너 허리가 34라고 알고 있는데

나 이제 남친이 너와  바지 튼 사이인 거니? 정말 그런 거니?


남친아. 

너 아무리 추워도 바지 벗어 달라고 하지 마. 

길이 안 맞아서 발목 추워.

그래도 말이야.

그래도 참 기쁜 소식이지? 우리가 같은 혈액형인 것도 모자라

바지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니까. 


 



오늘도 역시 또 다이어트를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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