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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두원 Nov 16. 2017

2017 Tokyo Motor Show Review

- 인공지능 자동차는 인간의 파트너이자 도시 모빌리티의 중심으로.... 

공공재(Social Good) – 자동주행차 등 기술의 발전으로 교통체증이 해소, 신호등과 표지판 등 교통 장비 등이 사라져 친환경 도시가 되고, 사고감소로 도시가 안전해 지는 등 사회 문제를 극복하는 공공재

도쿄모터쇼 방문후기입니다.


10월 25일부터 시작된 2017년 동경모토쇼가 11월 5일 폐막했다. 1954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45회째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 파리,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불리우는 대규모 모터쇼다. 올해는 도쿄 빅사이트에  153개 완성차와 부품 회사, 교통 관련 기관들이 참여해 38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일부 일본 업체들의 집안잔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제너럴 모터스, 포드, 클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 재규어, 랜드로버, 롤스로이스 등 고급차 업체들,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세계적 슈퍼카 업체들이 불참했다. 물론 매년 라스페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를 통해 구글, 패러데이 퓨처스, 테슬라 모터스 등 신생 업체들이 자동차를 출품하고 관심을 받기시작하면서 많은 모터쇼들의 규모와 관심이 예전같지는 않은 듯 하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불참했다.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유럽업체들은 참여했으나, 대부분 현재 판매 중인 차량 홍보에만 집중한 듯 하다.


하지만 자동차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 엔지니어로 일본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과 오랜 시간 공동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과학기술정책을 연구하는 필자가 구석구석 살펴본 동경모터쇼에서는 일본의 자동차 기술 발전과 자동차 자체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일본이 4차 산업혁명을 소사이어티 5.0(Soceity 5.0)으로 명명하면서 강조하고 있는 성별, 장애, 언어, 베리어프리(Barrier-Free) 사회를 지향하는 핵심 기술인 모빌리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05년 참관 후 처음으로 다시 찾은 도쿄 모터쇼를 기록해 본다.


Tokyo Connected Lab. 2017


올해 도쿄 모터쇼의 슬로건은 ‘비욘드 더 모터(Beyond the Motor)’였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비욘드 더 모터’는 미래도시 모빌리티다. 2015년 개최된 44회 모터쇼 주제도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Smart Mobility City)’로 올해의 행사와 연결된다. 행사 제목은 모터쇼지만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보다 확대 해석한 행사로 주최측인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서는 미래 도시 모빌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Tokyo Connected Lab 2017을 준비했다. 도요타, 혼다, 니산 등 대표적인 일본 완성차 업체와 나인봇 등 로봇업체, KDDI 등 통신업체, 덴소 등 자동차 부품업체,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등 정보통신 업체들과 일본 환경성과 국토교통성 등 공공과 기업 등 17개 기관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The FUTURE, The MAZE, The MEETUP 등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미래도시 모빌리티 관점에서 더 이상 자동차는 운송수단의 전부가 아니다. 운전자와 탑승자, 도로와 주변 인프라, 모든 사물들과 연결된 하나의 대상이다. 또한 새로운 시공간을 제공하는 업무와 생활의 공간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기도 하다. 자동차라는 개인의 공간이 더 이상 개인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사회가 연결되는 미래사회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Tokyo Connected Lab 2017에서는 이러한 미래도시 모빌리티에 대한 가치를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먼저 The FUTURE는 모터쇼 참석자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개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래도시 모빌리티 가치를 다음과 같은 6개의 키워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다.


공공재(Social Good) – 자동주행차 등 기술의 발전으로 교통체증이 해소, 신호등과 표지판 등 교통 장비 등이 사라져 친환경 도시가 되고, 사고감소로 도시가 안전해 지는 등 사회 문제를 극복하는 공공재

유니버설(Universal) –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져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무브(Move) – 자율주행차 도입으로 혼잡감소, 무인트럭과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으로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원할해지고 스트레스도 사라져 경제발전에 기여

드라이브(Drive) – 자율주행차가 등장해도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은 인공지능 등의 기술과 결합된 첨단 차량으로 혼잡이 감소한 도로에서 더욱 즐겁게 운전을 즐길 수 있음

프라이빗(Private) – 자율주행차는 시간과 공간 제약 업이 개인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적인 시공간으로 탄생

공유(Share) – 카쉐어링을 통해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경제적, 효율적으로 여행, 캠핑, 업무 등 용도에 맞는 공유차량을 할용하는 사회


약 2시간을 대기해 대형돔에 입장했다. 돔에서는 위의 6가지 미래도시 모빌리티 영상과 함께 설문결과가 실시간으로 제시되고 있었다. 전체 관람객 771,200명 가운데 28,000여 명이 설문에 응답다. 물론 미래 도시 모빌리티는 위의 6가지 모습 가운데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모습으로 설계될 수 밖에 없다. 필자가 생각하는 미래도시 모빌리티의 핵심키워드는 공유였다. 최종 설문결과는 상세 분석 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으로,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최고 가치는 무엇일까 결과발표가 기대된다.


The MAZE는 모든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인프라들이 연결된 상황에서 미로같은 미래 도쿄 도심에서 차량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공간이다. Sony PlayStation 가상현실 시스템을 활용해 30명 단위로 공사지점, 충전소 등 다양한 도로 및 정보가 전달되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The MEETUP은 일본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등 미래 도시 모빌리티 관련 전문가들과 관람객들이 미래 모빌리티 사회 확대와 가능성, 일본의 미래 모습에 대한 주제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이 사진 출처는 http://www.gettyimages.de/ereignis/tokyo-motor-show-begins-775046846)



도요타의 컨셉-아이(Concept-i) 


대표적으로 미래도시 모빌리티를 형상화한 시스템은 도요타의 Concept-i다. 이미 2017년 라이스베이거스 국제소비자가전 전시회에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은 4륜구동 배터리전기차(BEV) 차량으로, 이번에는 새롭게 제작된 Concept-i WALK, Concept-i RIDE와 함께 소개되어 도요타가 고민하는 미래도시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간의 감성을 인식하고 선호사항들을 평가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LEARN), 자율주행기능으로 운전자의 편안함과 안전(PROTECT), 에이전트 기술로 운전자 감정을 예측해 운전의 즐거운 경험을 경험을 향상(INSPIRE) 등을 기본 컨셉으로 설계한 차량이다. Concept-i 시리즈는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기능성보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운전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동차가 운전자와의 파트너 관계를 강조했다.


Concept-i의 모토는 “나는 로봇이 아니라, 친구다(I’m not a robot, I’m your friend)라는 문장이다. 이미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자동차가 카봇(Carbot)등 로봇으로 불리고 있으나,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운전자의 감성을 파악하고 상황을 판단하는 미래 자동차의 진화로 자동차가 더 이상 자동차가 아니다. 즉 자동차는 이제 인간에게 조종받는 대상이 아닌 생활을 위한 파트너 관계가 도요타가 바라보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이다.


Concept-i RIDE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고, 1회 충전으로 100~150km 주행이 가능한 소형 2인승 자동차다. 윙걸(Gull-Wing Door) 도어, 전동 유니버셜 슬라이딩 시트, 시트위치 기억장치 등을 채용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 등 기존 자동차에 장착된 조종장치 대신 엑셀과 브레이크 기능을 통합한 조이스틱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사용자 중심 미래도시 모빌리티 유니버셜 컨셉을 구현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으며, 공유차량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Concept-i WALK는 마치 세그웨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3개의 바퀴를 장착한 퍼스널 모빌리티다. 앞바퀴는 속도에 따라 안정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으로 전후방향으로 이동하며, 장애물 회피를 위한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좁은 공간의 주행과 회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약 10~20km 주행이 가능하며, 관광지 등에서 공유차량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concept-i 영화도 있다. 


도요타는 2017년 5월부터 Concept-i를 개발한 북미 도요타연구소(Toyota Research Insitute)를 중심으로 안전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모바일 생태계 구성과 빠른 상용화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주행과 테스트 데이터 공유, 자동차와 승차 공유 데이터 처리, 차량 사용 데이터 기반 보험산정 시스템 개발 등이 주요 대상이다. 도요타는 MIT Media Lab과 함께 BigchainDb, Oakan Innovations, Commuterz, Gem, ToyotaInsurance Management Solutions, Aioi Nissay Dowa Insurance Services 등 7개 기업들과 콘소시엄을 구성해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Concept-i가 단순히 컨셉카가 아닌 미래 도시 모빌리티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차두원, 블록체인,자율주행차 상용화전략 가속화, 블록체인 기반 산업별 비즈니스 발표자료, 전자신문/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2017. 11. 6. 


상용화 직전 단계에 진입한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미래도시 모빌리티 6가지 키워드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자율주행차다. 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를 앞으로 기업의 핵심 기술로 다양한 컨셉카와 부품들을 전했다. 자율주행차는 이동수단의 민주화를 통해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고령자, 장애인, 그리고 물류 운송수단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먼저 도요타는 concept-i 이외에도 6인승 프리미엄 해치백인 파인 컴포트 라이드(Fine Comfort Ride)는 새로운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연료를 3분마다 공급받고 전기모터는 각각 바퀴의 축에 장착되어 있으며, 한번 충전에 5분이 소요되며 1,0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구체적 양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파인 컴포트 라이드는 자율주행차 미래를 제시했다. 스티어링 휠 등이 위치하는 전장부분에는 터치 스크린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했다. 1, 2열에는 회의를 위해 180도 회전이 가능한 시트가 배치되었으며, LED 조명과 함께 측명 창은 프로젝터를 활용해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 등이 위치하는 전장부분에는 터치 스크린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도요타 계열 부품전문기업인 아이신(AISIN)과 덴소도 자율주행부품들을 전시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도요타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KDDI 등 통신업체들과 자율주행차 전략과 함께, 히타찌 등 대부분의 컨셉카에는 자율주행기능이 기본기능으로 장착되어 있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인간과의 상호작호 작용은 도요타 concept-i 가 전부는 아니었다. 미쓰비시는 차량과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및 융합기술인 하이브리드 음성인식(Hybrid Speech Recognition), 음성인식과 제스츄어 인식을 통해 탑승자 조작 의도와 졸음과 인지 수준 등의 컨디션 확인이 가능한 맥락인식(Context Recognition),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외부 드론, 로봇 등과 연결이 가능한 연결기술을 포함한 MI(Mitsubishi Intelligent)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아우디의 AI(Audi Intelligence), 니산의 인텔리전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사용자 경험과 미래 기술 경험


도요타 이외에도 혼다 EV 콘셉, 다이하쓰 DN 트렉, 미쓰비시 e-에볼루션, 니산 리프 니스모, 스바루  비지브 퍼포먼스, 스즈키 e-서바이브, 스즈키 스파시아 등 대부분의 출품사카 콘셉트카를 출품해 향후 자사의 라인업을 제시했다. 이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스타일링(외관)과 인테리어 모두 디자인 미니멀리즘의 진화가 눈에 띤다는 것이다.



물론 과거의 콘셉트카들도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돋보이게하기 위해 미니멀리즘 콘셉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서 전장 조작부의 스티어링 휠, 패달 등이 사라지고, 음성 인터페이스를 위한 마이크와 스피커 등 부품 크기가 작아지거나 차량 내부로 디바이스가 숨겨지면서 디자인의 자유도는 보다 높아지고 미니멀리즘이 보다 돋보인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차들의 공통점은 시트가 회전이 가능해 차량을 회의장 공간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호작용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개인화되어 자동차가 인간의 파트너로서의 기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미니멀리즘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의 핵심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으로 말할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눈에 띠는 점은 자동차 뿐만 아니라, 미래도시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들의 등장이었다. 미래기술을 시연하기 위한 가장 유용한 기술이긴 하지만, 전시장의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모아서 정리해보면 마치 가상현실 전시장에 온 느낌도 들었다. Tokyo Connected Lab 2017의 대형 돔과 The MAZE, 도요타의 Concept-i와 파인 컴포트 라이드 자율주행시뮬레이터 뿐만 아니라, 덴소의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Future Tech Lab과 다양한 헤드셋을 활용한 기능들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시뮬레이터를 한번 경험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업체들의 기술을 미리 경험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래 모빌리티에 빠르게 대응해야 


작년 5월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보았던 “Is the electric car market about to have its iPhone moment?”이란 기사가 생각난다. 마치 아이폰과 같이 전기차 업체들이 기존 자동차 업계에 불러올 파장을 이야기 한 것이다. 독일의 2030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 퇴출 법안 의결, 영국과 프랑스의 2040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발표, 2030년 부터 100% 전기자동차만 생산한다는 인도와 2019년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전기차 의무생산제도 등 아직까지 체감하기 힘든 자동차 업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 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터스, 패러데이 퓨처스 등의 신생 전기차 업체와 이들이 공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술들은 앞으로의 자동차의 새로운 역할과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도 현재 우리나라에는 20여대 차량이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도시 모빌리티 역할에 대한 논의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스마트 자동차 기술수준은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의 78.8% 수준으로 시간적으로는 3.9년, 인공지능도 미국과 약 2.2년의 격차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미래 모빌리티 핵심 중 하나인 차량공유에 대한 정책은 미비하다. 도시 모빌리티 관점에서 살펴보면 우버와 리프트, 중국의 디디추싱, 동남아시아의 그랩과 같이 활성화된 차량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쏘카, 그린카 등 차량공유는 합법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풀러스와 콜버스랩 등은 끊임없는 불법논란으로 규제와 충돌하고 있다. 풀러스 운영은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5~11시, 오후 5시~다음날 오전2시)에만 허용되어 있고, 콜버스랩은 택시와 버스 운송면허를 가진 업체 차량으로만 영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애인의 이동성이나 늘어나는 고령인구의 이동성도 우리나라는 그리 용이하지 않은게 현실이다.


자동차는 대표적인 내구성 소비재로 2만여개 부품으로 생산되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가장 커다란 산업이다. 그 동안 자동차의 키워드는 파워와 테크닉, 혁신적 기술, 속도와 안전을 거쳐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하던 감성, 편의와 편리, 안락, 지능화를 대표하는 스마트, 연결로 진화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차 자체 기술 개발, 경제를 위한 성장동력 관점에서 벗어나 완성차, 부품업체뿐만 아니라 관련 정부부처도 미래 모빌리티로 관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를 자동차 자체가 아닌 미래도시 모빌리티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새로운 인텔리젼스 기술들이 인간에게 어떠한 가치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는게 올해 도쿄 모터쇼 관람의 결론이다.


[기타 참고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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