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 지역을 제대로 느끼려면 뭘 먹어야 할까요?”
저는 이 질문이 늘 좋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풍경이고, 누구에겐 휴식이지만,
저에겐 언제나 ‘맛’이 먼저였습니다.
맛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그 동네의 말투, 공기, 시간의 결도 느껴지니까요.
‘그지역 그 맛’은 이름처럼 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맛과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유명한 맛집도 좋고, 우연히 들른 작고 오래된 식당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그곳의 시간과 마음이 담긴 한 끼라는 것.
검색어보다 후각이 먼저 반응했던 식당, 여행자보다 단골이 더 많은 집,
소문난 맛집이지만 역시 소문날 만했던 집.
맛을 핑계 삼아 길을 돌고, 한 끼를 위해 다시 찾고 싶은 그런 장소들.
첫 여정은 남해입니다.
햇살이 머무는 골목 끝, 바다의 짠 내음에 이어진 밥상.
그곳에서 만난 진짜 ‘남해의 맛’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