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면 어때?
초등.. 아니 국민학교를 무사히 졸업한 저는
새로운 세계인 중학교로 진출을 했습니다.
무려 남녀공학(아싸^^)!!!
그 당시에는 남녀공학이 흔치 않아
엄청 설레고 기대했었지만 반 배정이 나오자
바로 실망을 했습니다.
남녀공학이라도 남녀반이
따로 배정이 되었던 겁니다.
물론 같은 반이 되었어도
소심한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겠지만요~
남녀공학과는 상관없이
중학교 올라가 첫 소심했던 기억은
도시락 사건입니다.
중학교도 국민학교 바로 근처로 배정이 돼서
같은 학교 출신이 많아 걱정이 없었지만
반에는 친하지도 않고 안 친하지도 않은 친구들만
같은 반에 배정이 돼서 애매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첫 점심시간이 왔고
친한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같이 먹는데
저는 마땅히 먹을 친구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무려 반찬이 돈까스였는데도(당시 인기 최고^^)
소심한 저는 선뜻 말을 걸지 못했습니다.
소심한 저는 결국 첫날
혼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돈까스만 먹으니 목이 막혀와
원래는 다 먹는 반찬을
남기기까지 했습니다(역시 한국인은 김치가ㅎ)
그렇게 점심을 다 먹을 때쯤(하필 그 타이밍!!)
그나마 친분이 있던 친구가 말을 걸었습니다.
친구 : 너 왜 혼자 먹어?
나 : 어.. 어? 뭐.. 어쩌다 보니..
친구 : 같이 먹자고 하지. 어~반찬도 돈까스!!
내일부터 같이 먹자^^
나 : 어.. 그.. 그래..
돈까스의 영향인지
그 친구의 붙임성 때문인지
그렇게 꿈곰의 점심 멤버가 탄생을 했고
다행히도 첫날 외에는
혼자 먹는 일이 없었습니다^^
친구들한테 말 거는게 뭐라고
그렇게 혼자 점심을 먹었냐고
생각하겠지만(저부터도 지금 납득이 안되네요ㅠ)
그 당시 소심했던 저는 그랬었네요^^;;;
그렇다고 지금도 그 당시와
다를게 별반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ㅎ
소심한데 어쩌라고?
소심하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