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개발에도 적용되는 원칙
채용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지금 직원이 꼭 필요할까요?
직원에게 맡기면 안심이 될까요?
직원 채용 후 다른 일에 집중하고 싶으신가요?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직원 채용을 해야하나요?
잠시만요!!
초기 기업을 설립하고 직원을 채용해야 할 때 주변에 있는 전문가나 지인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업무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거나 접근하기 좋으니 팀원으로 합류해 달라고 설득의 대상에 포함되는데 잠깐 멈춰주세요.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알고 지낸 시간은 오래되었다 해도 업무 스타일이 어떨지는 아직 겪어보지 않았습니다. 실력은 포트폴리오나 프로젝트 등으로 확인하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 원활한 소통능력, 시간 및 약속 지키기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성품과 태도에 대한 신뢰는 직접 일을 해보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물어보기 난감한 질문이기도 하고요.
기업 초기 해결할 문제도 많고 확인할 사항도 많은데 합류한 팀원이 책임을 회피하고, 업무 공유를 안하고, 소통도 잘 안되는 성향이라면 팀원 모두 무척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일하는 업무 스타일과 태도는 같이 일해보지 않으면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채용에 실패하게 되면 시간, 돈, 에너지를 잃고 남는 것 하나 없이 지난한 서류 작업을 직원 퇴사 후에도 지속해야 합니다. 몸은 멀어졌지만 행정적으로는 계속 이어지는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죠.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같이 일한 적이 있어 실력과 성품이 검증된 팀원이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작은 프로젝트를 의뢰하면서 약속을 지키고 소통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같이 일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 거기서 멈추면 됩니다.
이건 외주 개발용역을 진행할 때도 도움이 되는 방식인데요. 채용이나 큰 계약을 바로 체결하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을 아끼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플랫폼 개발과 같은 외주용역은 3~4,000만원 가량 큰 비용이 들수도 있는데 검증되지 않는 업체와 진행한다면 결과물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도 외주개발업체와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해 결과물과 소통 능력이 좋다는 점을 확인한 후 세 차례에 걸쳐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습니다. 작은 프로젝트로 서로의 신뢰를 확인한 후 같이 일할 수 있다면 채용 실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채용시 근로계약서 작성이나 퇴직연금 등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요. 스타트업커뮤니티 '창업시작'에서 인사업무와 관련된 정보와 서식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