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후 결과보고를 올리고 집에 와서 떡국을 먹었다. 냉파를 한 다음 다시 돌아가서 근태 체크하고 실적기술서를 썼는데 그것만 하다 하루가 끝나버렸다. 시간은 빨리 가서 좋았다. 어제는 생각이 하기 싫어 잠자리에 일찍 들었는데 결국 2시간 동안 뒤척이다 원래 자는 시간에 잠들었다. 그나마 오늘은 요가 다녀와서 좀 개운한데 또 출근이라니 곤욕스럽기만 하다.
그가 추천한 종목은 마이너스 99%가 되었다. 이런 주식은 또 처음이라 신기했다. 1주만 있지만, 그는 얼마나 투자했을지 궁금해졌다. 이걸로 지나간 사람 떠올리는 것도 웃기지만 그렇게 해서 잊지 못하게 하는 거였다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제 와서 다시 연락하지도 않을 거지만 그저 씁쓸한 기억이다. 너무 안 좋은 상황에서 성급한 시작한 관계, 불신 및 그에게 이야기하는 건 매 순간이 평가였다. 그래서 다음 이상형을 말할 때 나의 어떤 말에도 그저 들어줄 사람을 떠올리게 됐다.
그를 비난하는 것도 언제까지 자기 파괴적으로 나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도 고단하다. 그냥 손에서 놓으면 될걸 그때 나에 대한 어리석음이 싫어 날 욕하다가, 그의 자기 이득을 위한 표독스러움이 진절머리 나다가 그가 다른 사람에게 할 또 그와 같은 태도와, 앞으로 알아가야 할 사람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요가시간에서 마무리하고 누워있는 동안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생각을 죽이거나 지우거나 때려 부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