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보면서 그를 놔줘야겠단 생각 했다. 이미 결혼한 남자에게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란 이유로 그녀는 그에게 다시 접근한다. 작가지만 서점엔 안 팔리고 있고 지긋지긋한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며 미니쿠퍼를 끈다. 그토록 떠나고 싶던 고향에서 그를 재회하지만 그에겐 아이가 있다.
학교에서 퀸카였던 그녀는 왕따였던 애와 엮이게 되고 그녀가 전 남자 친구를 유혹할 때 입었던 옷 같은데 '걔한테도 그렇게 보이려나' 싶었다. 나는 걜 잊지 못하고 있다면서 걘 이미 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걸 생각하다 보니 좀 슬퍼졌다.
전성기는 지나갔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아직 전성기는 지나지 않았다고 왕따는 말해준다. 그의 동생 또한 그녀에게 '너니까. 여기 사람들은 변하지 않아.'라는 말로 그녀가 글을 쓰고 오래된 곳을 떠나 자기 일을 하는 걸 긍정해 준다. 그녀는 그때서야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었다.
영화는 내게 말해줬다. 과거에 머물러 있지 말고 네 삶을 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