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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namic K Feb 24. 2018

붕어빵 라오스#5

몽환적

왜 그런느낌있자나. 더워죽겠는 낮을 겨우버티고 저녁에 탐탐 테라스에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시켜놓고 선선한 바람맞으며 노가리까는 그런느낌. 캔에 서리낀 맥주하나 들고 한강에 둘이 앉아 앞에만 바라보며 이런저런 하루살이를 나누는 그런느낌. 이럴때 갑자기 잔잔한 노래하나 흘러나오면 캬.죽이지아주. 괜히 없던 고민도 튀어나오고 또 괜히 어떤 고민이든지 들어주고 싶은 그런밤. 결국엔 박카스 선전마냥 "그래도 우린 참 행복한거 아니냐?"로 끝나게 되는 그런날씨. 라오스가 딱 그래. 메콩강변 따라 자리잡은 분위기 넘치는 노천카페엔 나 꼬실라고 작정했는지 무드 넘치는 음악이 흐르고, 왠지 모를 향냄새와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오히려 내앞에 있는 사람과 둘만의 고요함을 만들어 주는 그런 곳. 서로 몰랏던 또 서로 하고싶었던 말들이 오가고 서로의 진심이 통했는지 결국 "그래도 우리 참 행복하지않냐?"로 끝나는 이곳. 몽환적 [현실이 아닌 꿈이나 환상과 같은.또는 그런것] 이란 말 이 딱 맞는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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