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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namic K Mar 12. 2018

열정과 리듬의 나라, 쿠바#3

캐리비안의 해적

왜 그럴때 있잖아. 괜히 이쁜거보거나 기분이 막 좋으면 자기도 모르게 옛날노래 하나 툭튀어나와 그날 하루종일 흥얼거리게되는 그런날. 가사랑 멜로디가 그냥 아주 딱 맞아떨어져가지고는 그 흥얼거림을 멈출수없는 그런때.  지금 내가그래. 용인에 있는 그런데 말고 진짜 캐리비안베이,  카리브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곳 쿠바의 바다에 왔을때 툭 튀어나와 하루종일 흥얼거리고 있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바닷가". 아무리 나같이 나쁜놈도 왜 애기들 눈보면  그 순간만큼은 착해진다고 하자나. 애기들 눈은 정말 이쁘고 맑고 또 티없이 반짝거리니까 그앞에선 녹을수 밖에 없는거지. 근데 여기가 그래.참 맑고 딱 쿠바처럼 티없이 이쁘고 또 그 반짝거리는 초록색이 딱 영국애기 눈같아서 안녹고 배길수가없네 아주. 이래서 삼촌팬이 되는건가. "내 모히토는 쿠바에 있다"라며 평생을 모히또 한잔과 시가하나 물고 카리브해를 바라보며 보냇던 우리 헤밍웨이 형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모히토 한잔들고 아무것도 안하며 바다만 멍하니 바라보는데도 너무 두근대는 지금 "모히또가서 해적한잔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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