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갈망이 주는 힘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발견
특별한 존재가 아니니 특별함을 갈망하는 것이다.
가진 게 없으니 가지고 싶은 것이다.
화려하지 않으니 화려한 삶을 살아보고 싶은 것이다.
우리의 갈망은 결핍으로부터 나온다. 결핍의 불씨가 진화되어 이내 곧 갈망의 화구 속에 파묻힌다.
작았던 불씨는 화구에 불을 집히고 강해진 불씨는 더욱 거대해져 세상을 삼킨다.
갈망의 부작용이다.
적당한 갈망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긍지가 생기고, 목적의식을 가져다준다.
그 과정 속 치열함이 피어나고 내면의 성장도 이뤄지는 순수한 원동력이 있다.
다만, 아슬아슬한 선을 넘은 갈망은 이내 곧 욕심으로 변하게 되고 욕심은 화를 불러온다.
갈망은 이제 갈망이 아니다. 화로 변해버린 갈망은 본디 목적을 잊은 채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현재, 나의 삶이다.'
지나친 갈망은 욕심이 되어 나의 행동은 타인에게 피해가 된다. 표정, 감정, 언행 등 복합적인 것들로 타인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점점 괴물이 되어버릴 것만 같은 내가 무서워 감정을 이곳에 던진다. 굴러 떨어져 버린 감정 덩어리, 다신 만나지 않기로 지금 나와 약속한다.
적당한 갈망을 가진 채 살아가고 싶다. 적당함 속에서 오는 소유를 누린 채 살아가고 싶다.
이는 애써 특별해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로서 온전히 살아가며 나다움의 갈망을 채우고 싶다는 뜻이다.
순간에도 만족할 줄 아는 삶,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삶, 화려하지 않아도 그 자체를 인정할 줄 아는 삶.
바로 그것이다.
타인에게서 끌고 온 특별함으로 우리의 존재를 가득 채우지 않길 바란다. 그냥 우리는 우리니까.
시선을 자신에게 둘수록 우리만의 특별함이 자라나 적당한 갈망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우리가 되길.
때론 적당한 것이 가장 위대한 것이 될 수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