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Daydreaming

성장통

다정가

by 이불

5년 전 딱 이맘때쯤 성년의 날,
감귤색을 좋아한다는 나의 말에
감귤색 장미 스무 송이를 사다 준 사람이 있었다.

다정도 병인양하여
나는 오랜 해 그를 앓았지만
이번 연도 즈음이던가


그에게 사라져 달라고.


다섯 해가 흐른 지금
나는 그때보다 컸는가하니


사라지라고 어른인 척 말해놓고
살아나는 그에 여전히 아파하는

사실은 아직 크려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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