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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불 Aug 01. 2020

너의 침실로

외로움의 종점엔


늘 네가 있어



핼쑥하고 허연 얼굴로


자기만의 방에서 날 반기는



이곳저곳을 떠돌다 결국


찢어진 날개로 두드리게 되는 건.



텅 빈 눈동자로 너는 애매한 웃음을 지어



-들어와



한 마디에 나는


피곤한 몸을 네게 던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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