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날것 그대로의 마음
실행
신고
라이킷
8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글로
Oct 12. 2020
계속, 공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고 싶은 '욕망'으로
공부.
참 듣기 싫은 말이다.
아니,
듣기
싫은
말'이었다
'
.
요즘 나는 공부가 좋다.
회사 일에
시달리다가
어디
중요한 곳이
맛
간 건 아니고...
진정으로
, 진
심으로 좋다.
새로운 걸 배우고 익혀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나 자신의 '쓸모'가 넓어진다는,
그 느낌이 좋다.
과거
십수 년의 시간 동안
싫증 나게 했던
단어
.
요즘의
공부는 그때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어떤 식으로 내게 도움이 되는지 몰랐던.
알면 뭐가 좋은 건지 알 수 없었던.
그래서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지겹기만 했던 그때의 공부는 그랬다.
뭐든 배워두면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된.
알면 알수록 새로운 게 보이는.
스스로 세운 목표를 위해 하나라도 더 알아야 하는.
하나하나가 뿌듯한 지금의 공부는 그렇다.
또,
방법도 다르다.
누군가에 의해
책상머리에 강제로
붙어있어야
했던.
읽거나 외우거나 풀거나를 반복하던
.
의미도 이유도 모른 채 그저 되풀이하고 욱여넣던 그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 챙겨보는 뉴스에서
.
정말 재미있어서
읽는 흔한 장르 소설에서
.
호기심이 흐르는 대로
자유롭게
찾고
생각하
는 지금.
그리하여,
모든 게
다르다.
분명히 집어넣은 건
훨씬
많은데,
끄집어내려 하면 가물가물한 게
대부분이었던
기억들.
그리 많이 넣지도 않은 듯한데,
하나만 꺼내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딸려 나오는
기억들.
그
비교로부터
진짜
공부란
이런 것이 아니었나
깨닫는
다.
왜 그땐 그걸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대부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이라도 알아차렸다는 사실에 무게를 둔다.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을 살게 됐으니.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고자 하는.
작은 욕망을 소원해본다.
keyword
공부
내일
요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