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는 웰던으로 주세요

feat 스테이크

by Emile

시는 어떻게 드릴까요?


시는 웰던으로 주세요


시상 깊이 떠올려보려고 하지만

감정의 피 뚝뚝 떨어질것만 같은

레어는 무슨 의미인지 아직 모르겠고


시의 붉은 속살 부드럽게 감도는 맛

음미하면 느낄 수 있을 것도 같은

미디엄도 나쁘지 않지만


시는 그냥 웰던으로 주세요

잘 익혀 무슨 맛인지 바로 알수 있게

진한 고기향 침 바로 올라오게


에이 촌스럽다 하여도


시는 웰던으로 써 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