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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은 흐리게

feat 두어라

by Emile

흐린날은 흐리게

그대로 두어라

그러다 더 흐려지면

눈물이 빗물되어 흐르고

그러다 맑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한 웃음 비추겠지


날씨를 바꿀수도

구름을 밀어낼수도

하늘을 닦을수도

없는 일이니

커피를 쏟아부어도

흐린날은 희미하게

잊히게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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